(고양=뉴스영 변영숙 기자) 고양시는 시정 이슈, 사회 현안 및 분야별 문제 해결을 위해 빅데이트 분석 결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올해 고양시 빅데이터 분석 결과는 관광·교육·안전 등 시민의 실질적 생활 수준 향상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분야”라며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활용한 과학적 정책 지원 체계를 마련해 시민이 체감하는 정책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년 관광특구·지역축제 경제적 효과와 교육발전특구 키워드 분석, CCTV 설치 최적지 선정 등 관광·교육·안전 분야 정책에 빅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정책이 입안됐다.
□ 관광특구 경제적 효과 분석…K팝, 꽃 테마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
고양시는 특례시로 승격되면서 킨텍스, 일산호수공원, 라페스타, 웨스턴돔 관광 특구에 대한 자체 평가와 활성화 정책 등을 자체 수립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관광 정책 입안을 위한 지난 3년간 고양시 관광특구 지정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분석했다.
2021년~2023년 관광특구 해당 상권의 구역별 카드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축제가 집중된 5월과 10월에 매출액과 매출 건수가 증가했고, 2월에는 다소 위축되는 경향이 매년 지속됐다. 2021년 일산호수공원 가로수길이 최다 매출을 기록했으며, 2022~3년에는 킨텍스 캠핑장이 최대 매출을 기록해 코로나 이후 캠핑산업이 활기를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킨텍스, 행주산성 등 고양시 주요 관광지 25개소 입장객 수 분석 결과, COVID 시기인 2019년 말부터 2022년 초까지 급격히 감소했고, 2022년 중순부터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해 3개 구 평균 방문자 수와 체류시간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2.4% 증가했다.
시는 빅테이터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비수기 겨울철 관광객 유입을 위해 지역특화 프로젝트 ‘K팝 꽃팝 고양’을 추진한다. 문체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총 2억원을 들여 고양관광정보센터에서 일산문화광장 일대를 K한류와 꽃을 테마로 한 크리스마스 마을로 조성할 계획이다.
행주산성은 입장객 통계 시계열 데이터를 활용해 관광객 수 예측 빅데이터 모델을 개발했다. 2018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데이터 분석 후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까지 관광객 수를 예측했고 예측 분석과 실제 관광객 수 변화 교차 검증이 유의미함을 확인했다. 올해 고양행주문화제와 행주가예술이야는 관광객 수요 예측이 높은 5월과 10월 분산 개최했고 행주가예술이야는 전년(47,051명) 대비 관람객 수가 15.9%(54,548명) 증가했다.
시는 3년 간 고양국제꽃박람회 방문인구 변화와 상권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체류시간 연장을 위한 지역상권 협업, 연령대별 전시 등을 기획할 계획이다.
□고양 교육발전특구 지역특화 인재 육성, 학교 설립 관심↑…과학고 설립 추진
고양시는 올해 초 교육부가 추진하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되며 관련 보도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SNS 여론에서 고양시 양육 및 교육 환경 관심도 분석 결과 ‘교육발전특구’ 관련 보도에 긍정적 반응이 80% 이상을 차지하며 고양시 교육발전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범대한민국적 교육발전특구’ 키워드를 검색했을 때 지역인재 육성, 지방 분권, 정주여건 개선 등 광범위한 교육 관련 주제가 연관 키워드로 나타난 반면 ‘고양시 교육발전특구’ 연관 키워드는 과학고, 영재학교, 특목고 설립 등 학교 설립에 집중됐다.
시는 △디지털 기반 늘봄·유아보육 통합 지원 △자율형 공립고 2.0 운영, 창업교육기반 구축 등 공교육 혁신 △지역 초·중·고–대학–산업 연계를 통한 첨단 기술 및 미디어·방송영상콘텐츠 인재양성 등 지역인재 육성과 정주여건 개선에 힘쓰는 한편 이달 초 경기형 과학고 신규지정 공모에 신청서를 제출, 우주항공 특화 과학고 설립을 추진해 차별화된 글로벌 과학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방침이다.
□9개 데이터 활용해 CCTV 설치 최적지 선정…실제 7개소에 적용
고양시는 스마트안전센터 첨단 CCTV 시스템을 활용해 강도 검거, 치매 어르신 관제 등 도시 안전을 강화하고 있다. 매년 CCTV를 신규 설치 중으로 올해는 CCTV 설치 최적지 선정을 위해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
부서 보유 민원 데이터 외에도 통신사 유동인구 데이터, 통계청 제공 CCTV 설치현황, 설치요청 민원, 주거인구, 상가업소, 주택유형, 유동인구 등 총 9가지 데이터를 활용했다. 고양시 전역을 3만개 격자로 세분화하고 범죄 및 감시 취약지수, 범죄취약 인구 데이터 등을 입혀 최적지 100개소를 선별했다. 이후 방범CCTV 구축 22개소 중 빅데이터 분석 결과 7개소를 실제 구축에 적용했다.
시는 고양시 빅데이터 플랫폼(빅토리), 민원빅데이터분석시스템, 고양스마트시설관리시스템(고스팜스)을 활용해 데이터 분석·활용에 필요한 기반시설과 전문성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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