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의정부시장. "CRC 디자인 클러스터 조성을 국가사업으로 추진"

- 13일 '미지답 의정부 CRC 국제포럼' 개최
- CRC 개발...'역사 보존 방식으로 개발'

뉴스영 변영숙 기자 승인 2024.11.15 14:07 | 최종 수정 2024.11.15 14:12 의견 0

13일 개최된 의정부시 ‘미지답 의정부 CRC 국제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는 김동근 의정부시장/사진=의정부시


(의정부=뉴스영 변영숙 기자) 의정부시는 13일 반환 공여지인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내 예배당에서 ‘CRC 디자인 클러스터 조성’을 주제로 ‘미지답 의정부 CRC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자리는 2023년 12월 ‘경기 북부 미군 공여지와 CRC 활용 방안’을 주제로 한 미지답 포럼 이후 CRC를 주제로 한 두 번째 포럼이다.

CRC를 둘러보고 있는 포럼 참가자들/사진=의정부시


포럼 사전 행사로 브랜든 툴런 미2사단 210포병여단장과 장병들이 함께 기억저장소와 CRC 부지를 둘러봤다.

안종성 도시디자인과장은 시 미군 반환 공여지 8개소 중 대부분이 흔적을 지우는 방식의 개발을 추진했지만 CRC는 역사를 최대한 보존하는 방식으로 개발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김동근 의정부시장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권영걸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 △브랜든 툴런 미2사단 210포병여단장 △김연균 의정부시의회 의장 등 관계자 및 시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에서 프랑스 스튜디오 아케위 대표 바르트 아케위가 ‘건축 문화자산의 재생과 도시의 미래’라는 주제로 재개발 과정에서의 시민참여와 공공성에 관한 강연을 해 호응을 얻었다.

고양특례시 총괄 건축가 이제선 연세대학교 교수는 ‘CRC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그리다’라는 주제로 CRC의 기존 건축물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성장에 관해서 설명했다.

‘군사 문화자원의 미래지향적 활용의 과제’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 일본 공학원대 명예교수 쿠라타 나오미치는 1989년 폐쇄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프레시디오 기지 재활용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경험을 토대로 CRC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파주시 총괄 건축가 이기옥 중앙대 교수는 ‘도시 속 건축 유산의 장소성과 공간적 의미’를 주제로 의정부시의 지역적 정체성을 지킬 것을 이야기했다.

13일 개최된 의정부시 ‘미지답 의정부 CRC 국제포럼’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이어진 종합토론에는 4명의 강연자와 △의정부시 총괄 건축가 이석현 중앙대학교 교수 △이옥규 ㈜종합건축사사무소 근정 대표 △김홍렬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 연구소 박사 △심희준 건축공방 대표가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김동근 시장은 “이번 포럼은 캠프 레드클라우드의 가치를 다시 일깨워준 시간이었다"며 "CRC를 문화와 체육, 공원 및 디자인 산업기지를 갖춘 디자인 클러스터로 조성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CRC 디자인 클러스터 조성을 국가사업으로 추진해 대한민국 문화 중심 공간으로 재탄생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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