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정부 파산 위기… 더불어민주당 기초단체장들, 윤 대통령에 결자해지 촉구"

뉴스영 공경진 기자 승인 2024.11.05 18:54 의견 0
더불어민주당 기초단체장협의회 소속 71명이 국회소통관에서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사진=최대호 안양시장 페이스북)

(안양=뉴스영 공경진 기자) "이대로는 못 살겠다! 더 이상은 못 참겠다!" 최대호 안양시장으로 포함한 더불어민주당 기초단체장협의회 소속 71명의 단체장들은 5일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성명을 발표하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현 상황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이들은 국민의 삶과 국가 안위가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중앙정부의 세수 결손으로 인해 지방정부가 국민의 안전, 복지, 보건, 교육 등 필수적인 사업을 중단하거나 축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교부세 미지급이 반복되며 지방정부가 사실상 파산 위기에 놓였다고 밝히며, 이러한 재정 위기가 국민의 일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다. 협의회는 배추 가격 급등으로 인한 '금배추' 현상과 농촌 지역의 의사 부족 현상, 자영업자들의 한 달 수입이 100만 원에도 못 미쳐 폐업이 속출하는 실태를 언급하며 위기감을 드러냈다.

국민들이 매일같이 안보 불안에 떨고 있다며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이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실제로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기초단체장협의회 소속 71명이 국회소통관에서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사진=최대호 안양시장 페이스북)

협의회는 또 제1야당 대표에 대한 무리한 수사와 기소가 국민의 분노를 키우고 있다며, 사법부가 사건의 진실을 공정하게 판단해 정의로운 판결을 내려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정치는 민생에 집중해야 한다"며 극단적 대치와 정쟁을 멈추고 국민을 위한 유능한 정치로 돌아갈 것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에게 "시작이 대통령에게 있었다면, 그 끝도 대통령께 있다. 지금이라도 민심을 받들어 결자해지하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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