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의정부시장이 106번 폐선을 앞두고 1일 이른 새벽 현장 점검에 나서고 있다. 시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버스 106-1번을 운행하는 등 다양한 대비책을 마련 중이다.
(의정부시=뉴스영 변영숙 기자)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1일 오는 3일자로 폐선이 예정되어 있는 106번 버스의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그동안 의정부 가능동에서 서울시 광장동까지 운행하는 106번 버스는 지하철 운행이 없는 새벽 출근을 이용하는 서민들에게 유일한 교통수단으로 사랑받아오며 하루 평균 1만여명이 이용했다.
시는 서울시의 갑작스러운 폐선 통보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3일부터 106번의 대체노선으로 106-1번 버스(대원여객차고지~도봉산역)를 운행할 계획이다.
운행 시간은 04:00부터 15분 간격으로 출발, 총 4대가 운행될 예정이다.
이에 김동근 시장은 대체노선 운행 전 106번 버스 이용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이번 현장점검에 나섰다.
김동근 시장은 새벽 4시에 106번 버스 첫차에 탑승해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며, 폐선으로 인해 예상되는 교통 불편사항과 대체노선에 대한 요구사항을 수렴했다.
또한, 도봉산역까지 이동하며 106번 버스의 새벽 시간대 이용 현황 등을 파악하고, 전철 및 서울 노선 환승 여건 등을 점검했다.
아울러 관계자들과 대체노선 106-1번의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버스에 탑승한 한 시민은 “지난 10년간 창경궁까지 한 번에 106번을 타고 다녀 좋았는데 없어진다니 아쉽다”며, “하지만 대체 수단으로 106-1번 신설과 함께 향후 106번과 똑같은 노선을 만들어 준다는 얘기를 들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에 김동근 시장은 “폐선 초기 일부 혼란이 예상되지만, 오늘처럼 현장점검을 지속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최대한 빨리 106번을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