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영 이현정 기자) 수원시가 '붉은 말의 해' 병오년을 맞아 '시민이 체감하는 수원의 대전환'을 시정기조로 첨단과학 연구도시와 글로벌 문화관광 중심도시를 향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수원시는 올해 혁신적인 공간구조 재편을 토대로 풍요로운 성장 생태계를 조성하고, 교통과 환경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첨단과학연구도시 기반 구축
수원시의 올해 계획 중 첫 번째는 첨단과학 연구도시 기반을 다지는 것이다. 지역 특성을 반영한 공간의 대전환이 핵심이다.
특히 수원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경쟁력 강화의 중요한 기점은 '수원 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이 될 전망이다. 서수원권에 글로벌 첨단 연구개발 허브 역할을 할 K-실리콘밸리를 만드는 첫 단추다. 오는 6월 산업통상부에 신청하고, 11월께 지정 평가와 고시가 이뤄지는 로드맵에 맞춰 성공적으로 완수할 예정이다.
수원의 성장을 고르게 다지는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 조성도 박차를 가한다. 탑동 이노베이션밸리는 올해 공사를 시작하고, R&D 사이언스파크는 올해 말 실시계획인가 고시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북수원테크노밸리 역시 올해 내 착공을 목표로 행정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복합개발은 수원의 성장 거점 곳곳에서 이뤄진다. 지난해 22개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복합개발을 예고한 시는 기본계획 수립을 마무리하고, 우선적으로 9개 전략지구에 대한 민간 제안을 추진한다. 특히 종합운동장의 경우 역세권과 연계해 스포츠와 문화, 여가가 복합적으로 이뤄지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기본구상도 시작한다.
구도심 재생을 위한 노력도 체계화한다. 영화동에는 관광 지원형 거점시설을 만들고, 영통동에는 창업 지원형 공공청사를 위한 공모 신청을 진행한다. 올해는 집수리지원 3000호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업 유치 및 성장 생태계 확장
첨단산업의 중심지가 되겠다는 수원의 포부는 첨단기업 유치를 통해 현실화된다. 시는 국내외 글로벌기업과 유망한 벤처기업 등이 수원시에서 미래를 선도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투자유치 정책을 시행한다.
R&D사이언스파크와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등의 도시개발 사업은 수원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힘을 보탤 앵커기업 유치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는 올해 안에 투자유치협약 기업을 30호까지 늘릴 계획이다.
해외 기업 유치와 외국인 투자 활성화 노력도 추가된다. 홍콩, 유럽 등에서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고, 세계 비즈니스 대회에도 참가하는 것이 목표다.
교통 대전환과 지속가능한 도시환경
교통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낸다. 오랫동안 격자형 광역철도망 구축을 위해 달려온 시는 철도 중심의 교통체계로 대전환을 완수한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신분당선이 호매실까지 연장되면 호매실 거주 주민들이 강남까지 50분만에 도착할 수 있고, 동탄인덕원선이 완공되면 신분당선과 수인분당선, 4호선 등을 주요 거점에서 환승할 수 있다.
교통 혁신의 새로운 전략으로는 경기남부광역철도를 역점 추진한다. 서울 종합운동장에서 성남시, 용인시, 수원시, 화성시 등 주거지와 첨단산업단지를 연계하는 축이다. 상반기 중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인근 도시와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올해 안에 3개 공영주차장이 신설돼 422개 주차면이 추가 확보된다. 또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은 48대에 확대 설치돼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골든타임을 확보하도록 지원한다.
탄소중립 노력도 계속된다. 국비 지원 사업인 '탄소중립 그린도시 조성사업'의 마지막 해로 고색동 일대에서 에너지 전환과 자원순환, 기후변화를 아우르는 지역 주도형 탄소중립 도시가 완성된다.
AI 활용 혁신과 적극행정
첨단과학 연구도시를 꿈꾸는 시는 올해 모든 분야에서 인공지능(AI)를 활용한 혁신을 꾀할 예정이다.
수원역, 행궁동, 효원로 일원에 지역경제 성장과 도시안전, 헬스케어가 결합한 스마트도시 인프라를 만들 계획이다. 교통 분야에서는 광교 일대에서 자율주행 서비스를 시범 도입하고, 재해와 재난을 안전하게 대비할 수 있는 통합플랫폼 구축도 준비 중이다.
지역 중소 제조기업이 해외 수출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200여개 사에 AI를 활용해 컨설팅과 판로 지원, 대금결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의 미래를 견인할 핵심은 첨단기업 집약에 있다"며 "수원 경제자유구역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첨단과학연구도시의 기반을 완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