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영 이현정 기자) 2023년 10월 결성된 록 밴드 플릿(FLEET)이 올해 베이스 멤버 시현의 합류로 최종 5인 체제를 완성했다. '위기 속에 나타나는 가장 웅장한 함대'라는 의미를 담은 이름처럼, 플릿은 얼터너티브 록과 J-ROCK, 하드 록의 요소를 결합한 독창적인 사운드를 추구한다.

플릿의 음악은 강렬한 밴드 사운드 속에서도 감성적인 멜로디를 잃지 않고 웅장함 속에서 삶의 위로와 용기를 전하는 것이 이들의 지향점이다. 실제 멤버들의 이야기와 감정을 토대로 곡을 만들어내는 것도 플릿만의 특징이다.

2023년 서준, 광규, 상수, 종길 4인으로 시작한 플릿은 2024년 첫 싱글을 발매했고, 같은 해 10월 '한여름밤처럼'을 내놓으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홍대, 신촌, 압구정 등지의 라이브 클럽을 중심으로 꾸준히 공연을 이어왔다.

앞줄 왼쪽부터 이상수(기타),박서준(보컬), KS(이광규, 기타)
채시현(베이스), 벨로드(백종길,드럼)

올해는 더욱 왕성한 행보를 보였다. 3월, 7월, 8월 각각 싱글과 EP를 발매하며 음악적 폭을 넓혔고, 수상한창고, 락교 라이브펍, CLUB FF, 언플러그드 라운지, 긱 하우스 등 서울 주요 라이브 공연장을 종횡무진했다. 1월부터 9월까지만 20회가 넘는 공연을 소화하며 실전 경험을 쌓았다.

경연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5월 남원 춘향제 전국 밴드 경연대회 TOP 20, 6월 펜타포트 슈퍼루키 TOP 30 선정에 이어 9월 동두천 락페스티벌 결선 진출, 9월 20일 평택 전국밴드대회 금상 수상까지 굵직한 성과를 거뒀다.

플릿은 오는 12일 남한산성 행궁 외행전에서 열리는 'MAVERICK Stage 밴드 온 남한산성'에 출연한다. 모틴, 주말노세, 탄소세 등과 함께하는 이번 공연에서 2년간의 여정을 거쳐 완성된 5인 체제가 어떤 무대를 선보일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