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페이스북 글 캡쳐
(뉴스영 김영식 기자) 최근 남부지방과 충청권 집중호우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경북 영천과 충북 오송 지하차도 침수 현장에서 경기도민이 포함된 걸로 밝혀졌다.
이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호우 피해로 경기도민 두 분의 희생이 확인됐다"며 "깊이 모리 숙여 피해자와 유가족분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번 인명피해는 자연재해가 아닌 인재로 인한 사망이라는 보도가 밝혀지면서 지자체 행정대처 능력이 도마위에 올랐다.
김 지사는 "이 긴박한 상황에서 어떠한 조치도 받지 못하고 있다며, 한 유족분께서 제 SNS에 소식을 전하셨다. 너무 안타깝다"면서 유가족의 안타까운 상황을 알렸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자연재난이라는 비상상황에서는 그에 맞게 비상대응해야 한다"면서 "경기도는 바로 움직이겠다"고 했다.
이어 김 지사는 "경기도민 희생자 유족분들게 특별재난지역선포 등의 정부의 조치를 기다리지 않고, 즉시 장례비, 사망지원금, 생계비 등을 지원하겠다" 면서 "필요하다면 현장에 직원을 파견해 어려움은 없는지 살피겠다"며 피해 유가족 지원을 약속했다.
끝으로 김 지사는 "추가로 확인되는 피해자와 부상자들에 대한 지원방안도 선제적으로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지사는 앞선 페이스북 메시지에서 "공직자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면서 "막을 수 있는 희생은 과연 없었는지 화가 나기도 합니다"라며 소중한 생명을 잃게 만든 행정에 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