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익 부천시장이 13일 발생한 트럭 돌진 사고 관련 재난안전대책 긴급회의를 열고, 전 부서가 협업해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책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사진=부천시


(뉴스영 이현정 기자) 조용익 부천시장은 13일 오전 발생한 전통시장 트럭 돌진 사고와 관련해 같은 날 오후 긴급 재난안전대책회의를 열고 “부서와 규정의 한계를 넘어 피해 시민과 시장 상인을 위한 신속하고 과감한 지원 대책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조 시장은 사고 직후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며 “부상자 치료에 공백이 없도록 면밀히 살피고,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을 그 어떤 행정보다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천시는 즉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유가족·부상자·상인 지원을 위한 부서별 현장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응급의료소와 재난심리지원 인력을 현장에 투입했으며, 주요 의료기관마다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치료와 장례 절차를 밀착 지원하고 있다.

조 시장은 회의에서 “법과 제도의 범위를 넘어 시민의 고통을 줄이는 방안을 찾는 데 지혜를 모아달라”며 “피해 상인 한 사람, 유가족 한 분이라도 불편이 없도록 현장 중심으로 적극 대응하고 행정력을 총동원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사고 목격자와 상인들이 트라우마를 겪지 않도록 충분한 심리상담을 제공하고, 장기적인 회복 지원 체계를 마련하라”고 덧붙였다.

부천시는 재해구호기금과 시민안전보험 등을 통해 피해 보상을 신속히 추진하는 한편, 파손된 시장 시설물 복구와 폐쇄회로(CC)TV 추가 설치, 차량 통행 시간 제한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 시장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은 분들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부천시는 끝까지 책임감을 갖고 피해 복구와 안전한 전통시장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