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영 이현정 기자) 수원특례시의회 배지환 의원(매탄1·2·3·4동)은 11일 열린 이영인 수원도시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영통구청 신청사 건립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지방채를 발행해서라도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배지환 의원은 “영통구 주민들은 20년 넘게 신청사 건립을 기다려왔다”며 “이제는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점이며, 계속 지연된다면 시민들에게 설명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원시는 그동안 민간투자나 토지 매각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했지만, 실제 추진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다”며 “현재 검토 중인 3,000억 원 규모의 사업에서 국비 250억 원을 확보하더라도 나머지 2,750억 원의 재원 마련이 핵심 과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배 의원은 “토지 매각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선을 그으며 “도시의 자산을 팔아 일회성 재원을 확보하는 방식이 아닌, 지방채 발행 등 장기적이고 현실적인 방안으로 신청사를 건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원도시공사는 지역 개발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그 수익을 공공 인프라 확충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신청사 건립은 단순한 행정시설 확충이 아니라 지역 균형발전의 상징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이영인 후보자는 5대 1로 ‘적합’ 의견을 받았으나, 배 의원은 유일하게 ‘부적합’ 의견을 제출했다.
배 의원은 “수원도시공사가 설립된 지 7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시설관리 중심에 머물러 있다”며 “이영인 후보는 시민소통과 행정경험은 풍부하지만, 도시개발 분야의 경험이 부족해 영통구청 신청사 같은 대형 프로젝트를 이끌기에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사장 임기는 수원도시공사 창립 10주년과 맞물린다. 지금이야말로 도시공사가 관리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도시개발 전문기관으로 도약해야 할 시점”이라며 “오산 운암뜰 개발과 영통구청 신청사 건립은 도시공사의 핵심 과제인 만큼, 명확한 비전과 실행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