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이 5번 홀 티샷을 하고 있다./사진=BMW레이디스챔피언십 대회조직위원회


(뉴스영 김동윤 기자) 김세영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이어갔다.

김세영은 17일 전남 해남군에 위치한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5’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엮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6언더파 128타를 적어낸 김세영은 국내에서 열리는 LPGA 투어에서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첫날 김세영과 김효주가 나란히 1, 2위를 기록하면서 한국 선수들의 대결에 주목을 받으며 시작됐다. 첫 시작은 2번 홀(파4) 김효주가 첫 버디를 성공시키면서 김세영과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김세영은 경기 초반 4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하면서 흔들리는 듯 보였다. 첫날과 달리 과감한 플레이보다는 루틴이 깨지는 현상을 자주 보이면서 선두를 잠시 빼앗기기도 했다.

김세영의 흐름을 바꿔 놓은 건 1라운드와 마찬가지로 6번 홀(파5)이다. 1라운드 이글을 기록한 6번 홀에서 첫 버디를 성공시키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후 세 홀 연속 버디를 이어가며 전반에 선두를 지켜내며 마쳤다. 경기 흐름을 이끈 김세영은 후반에서는 첫홀부터 버디를 성공시켰고 12번, 14번, 17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2위와 1타차 선두를 지켰다.

김세영의 첫 보기는 좋은 결과를 이끌었다. 그는 “이 코스는 페어웨이를 놓치면 보기다. 첫 홀 보기가 각성이 돼서 페어웨이를 놓치지 않게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 김세영은 “초반에 바람이 많이 불어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후반으로 갈수록 바람이 줄어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남은 경기에 대해 “첫날처럼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이 코스는 버디가 많이 나오는 코스라서 버디를 많이 잡는게 중요하다”면서 “경기 압박도 즐기면서 플레이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남은 경기운영에 대해 말했다.

김효주는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적어내며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