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패널토크 및 IR데이에서 화성시 중소기업 대표가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사진=화성산업진흥원


(뉴스영 이현정 기자) 화성시 유망 스타트업들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글로벌 투자자와 네트워크를 다지며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을 넓혔다.

화성산업진흥원은 지난 9월 23일부터 28일까지(현지시간) 실리콘밸리에서 진행한 ‘2025 글로벌 스타트업 이륙작전’ 현지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화성시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참가 기업은 물류·반도체·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혁신 분야의 스타트업 6개사로, 스탠퍼드대 창업문화 탐방, UC버클리 교류, 글로벌 벤처캐피털(VC) 패널 토크, IR 네트워킹 데이, 미국 현지화 전략·법률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이를 통해 현지 창업 생태계를 이해하고 투자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24일 열린 ‘K-Global@Silicon Valley’ 투자상담회에서는 화성시 스타트업들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쿨마이크로와 ㈜코팅솔루션포유는 핵심 기술과 사업모델을 소개해 현지 VC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고, 일부 투자사와는 후속 미팅을 약속했다. 또한 ㈜플라이닉스는 미국 현지 대학과 비즈니스 MOU 체결을 앞두고 있어 향후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프로그램은 사전 피드백, 현장 적용, 후속 미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로 기획돼 효과를 높였다. 디케이랩㈜은 출국 전 온라인(Zoom) 사전 미팅을 통해 사업모델을 점검한 뒤 현장에서 구체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며 글로벌 진출 전략에 대한 인사이트를 확보했다.

전병선 화성산업진흥원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시장조사가 아니라, 스타트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생존하고 성장하기 위한 실전형 프로그램이었다”며 “투자 유치와 해외 협업으로 이어질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성산업진흥원은 향후 이번 프로그램에서 맺어진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참여 기업의 글로벌 스케일업을 위한 후속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