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시장이 11일 용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중학교 학교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용인시


(뉴스영 이현정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의 적극 행정이 장애인 학생들의 발이 되었다. 용인중학교 5층 과학관 건물에 엘리베이터가 없어 장애학생들의 교실 이용이 어렵다는 학교장의 민원을 놓치지 않았다.

이상일 시장의 뚝심있는 추진력은 교육현장을 가장 잘 아는 교장선생님의 민원을 해결해 줌으로써 교권을 높이고 학교 현장을 개선하는 교육 행정의 본보기의 사례로 읽힌다.

이 시장은 “지난해 김은숙 교장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장애 학생들이 불편함 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시가 경기교육청, 용인교육지원청과 함께 긴밀한 협의를 해 왔다”며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용인시는 22일 이상일 시장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용인중학교 ‘사이언스홀(과학관)’에 장애학생을 위한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데 필요한 6억 원이 경기도교육청 예산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는 이상일 시장이 지난 2023년부터 지속적으로 간담회를 추진한 성과다. 지난해 용인중학교 김은숙 교장은 과학관 건물에 엘리베이터가 없어 장애학생들이 교실을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따르자 이같은 내용을 간담회에서 이상일 시장에 건의했다.

이에 이 시장과 시 관계자들이 용인중학교 현황과 사업 추진의 필요성을 경기도교육청에 지속적으로 설명하고 예산 반영을 요청해 올해 초 경기도교육청의 3억 원 예산 편성을 이끌어 냈다. 지난해 12월부터 경기도교육청과 용인교육지원청과의 협의에 나섰다.

그러나 건물 구조상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건물 증축이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나 당초 3억 원이었던 사업비가 6억 원 규모로 늘어났다.

이에 시는 경기도교육청에 증액된 사업비 전액을 경기도교육청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고 경기도교육청은 이를 받아들여 예산을 증액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용인중학교 과학관 내 엘리베이터 설치를 위한 사업비를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전액 반영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공사가 지연되지 않도록 설계용역을 선제적으로 진행하도록 했으며, 예산 배정과 동시에 공사에 착수할 수 있도록 용인교육지원청과 협의했다. 이에 따라 올해 12월로 준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중학교 사정을 잘 헤아려서 예산지원을 해주시기로 한 임태희 교육감님과 경기교육청의 공직자들, 김희정 용인교육지원청 교육장님과 용인교육지원청 공직자들께 감사인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불편함이나 어려움을 덜어드리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했다.

이 시장은 교육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3년부터 초·중·고 교장, 학부모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매년 13차례에 걸쳐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이 시장의 간담회에 용인교육지원청 관계자들도 참여하고 있다.

이 시장은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6차례 걸쳐 간담회를 열어 853건의 건의사항을 접수했으며 이 가운데 약 60%인 512건은 완료했거나 현재 처리 중이다.

올해에는 지난 8일 처인구 초등학교장 간담회를 시작으로 9일 기흥구 초등학교장, 10일 수지구 초등학교장, 11일 수지·죽전·동백·구성 중학교 교장, 15일 고등학교장 간담회 등 다섯 차례에 걸쳐 만났으며, 앞으로 처인·기흥 중학교 교장과 특수학교장과의 간담회를 가진 뒤 가을에는 초·중·고 학부모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