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의회 국민의힘 제4기 교섭단체 박현수 대표의원

(수원=뉴스영 공경진 기자) 수원특례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오는 7월 1일부터 시작되는 제4기 교섭단체 대표로 박현수 의원(국힘, 마선거구)을 만장일치로 추대하며, 내부 분열을 수습하고 통합 리더십 체제로의 전환을 예고했다.

지난해 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과정에서 국민의힘은 의장단 확보에 실패하고 일부 의원의 이탈과 탈당 사태까지 겪으며 내부 갈등이 극에 달했었다. 이에 따라 이번 대표 선출은 당내 재결속의 신호탄이자, 시의회 내 협상력 회복의 기점으로 평가된다.

대표 추대는 겉으로는 ‘만장일치’였지만, 그 이면에는 김기정, 유재광, 이재선 의원 등 중진들의 조율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별도 후보를 세우려는 일각의 움직임도 있었으나, “더 이상의 분열은 안 된다”는 기류가 우세해지며 최종적으로 이견이 봉합됐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김동은 의원을 교섭단체 대표로 전면에 내세운 가운데, 국민의힘은 상대적으로 안정성과 경험을 겸비한 박현수 의원을 리더십 카드로 선택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 의원은 4년 차에 접어든 시의회 운영의 중심에서 당내 조율은 물론, 당대당 협상에서도 실리와 균형을 추구할 인물로 기대된다.

박현수 의원은 “선배·동료 의원님들의 뜻을 받들어, 조속히 대표단을 구성하고 경기도당과의 공식 절차도 신속히 진행하겠다”며 “정파를 떠나 시의회의 품격과 기능을 되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수원특례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번 대표단 구성이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지난해 원구성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당내 조직을 재정비하고 대시민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교섭단체 간 대립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원시의회가 본연의 감시와 견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당리당략을 넘는 실질적인 의정활동이 절실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