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의회 제393회 제1차 정례회

(수원=뉴스영 공경진 기자) 수원특례시의회가 10일부터 제393회 제1차 정례회 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회기는 24일까지 15일간 진행되며, 시정 주요 예산과 결산 심의는 물론 민생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의회는 이번 정례회에서 2024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승인안과 예비비 지출 승인안, 2025년도 제1회 일반·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집중 심의할 계획이다.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주요 사업들이 논의되는 만큼, 예산의 적정성과 실효성에 대한 꼼꼼한 검토가 예고됐다.

제1차 본회의에서는 의원들의 5분 자유발언도 이어졌다. 정영모 의원(국힘, 가선거구)은 광교저수지 수변 데크길 노후화 문제를 지적하며 전면 교체를 촉구했고, 윤경선 의원(진보, 마선거구)은 수원시 청사가 정치적 성향과 관계없이 공정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박현수 의원(국힘, 마선거구)은 최근 수원시청 청사공간 임의 개방 사례를 언급하며, 체계적이고 공정한 청사 관리 시스템 마련을 요구했다.

이재식 의장(무소속, 카선거구)은 개회사에서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을 깊이 기리며, 그 정신을 이어받아 책임 있는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대선을 거치며 시민들의 집단지성의 힘을 다시금 확인했다”며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한층 더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민생과 시정 현안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와 관련해서는 “이번 추경은 긴급하고 불가피한 재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인 만큼, 실질적 시민 삶에 도움이 되는 사업인지, 예산 편성 기준에 부합하는지 꼼꼼히 살펴달라”고 의원들에게 주문했다.

또한 기후위기 대응과 재해 예방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재식 의장은 “환경의 날을 지나며 다시 한번 기후위기의 현실을 마주하게 됐다”며 “공직자들은 철저한 대비로 시민들이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시의회 역시 재난 대응과 시민 안전 확보에 적극 나설 뜻을 밝혔다.

수원특례시의회는 이번 정례회를 통해 예산 심사뿐 아니라 청사 관리 체계와 공공 서비스 운영 전반에 대한 개선 요구까지 폭넓게 다룰 예정이다. 의회의 논의가 시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로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