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시장이 기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최대호 시장 페이스북


(뉴스영 이현정 기자) 안양시가 호계동 건립부지에서 ‘안양시립치매전문요양원’ 첫 삽을 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9일 자신의 SNS 페이스북에 “민선7기 공약으로 시작해, 무려 6년의 준비 끝에 드디어 시민 여러분 앞에 첫 삽을 뜨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최대호 시장과 노인복지 관계자,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안양시 첫 시립요양원 건립의 본격적인 출발을 다함께 축하했다.

최 시장은 “치매는 가족과의 기억을 잃어가는 너무나 슬픈 질병이다. 저 역시 가까운 가족을 통해 그 아픔을 직접 경험했다”며 “그래서 더욱 간절한 마음으로 준비해 온 사업”이라고 말했다.

안양시립 치매전문요양원은 총사업비 259억 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3층의 연면적 4,941㎡ 규모에 어르신 150명이 입소가능한 시설로 건립된다.

최대호 시장과 주요 관계자들이 기공식 시삽을 하고 있다./사진=최대호 시장 페이스북


주요 시설로는 치매전담실, 일반실, 물리치료실, 프로그램실, 옥상정원 등이 들어선다. 특히 유럽 등 선진국에서 도입 중인 유니트 케어 시스템을 적용해 가정과 유사한 생활공간을 조성하며 치매어르신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기억을 지키는 도시’라는 비전 아래에 치매안심센터 운영과 치매극복 선도도서관 지정 등 치매 예방과 극복을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최 시장은 “또 하나의 실질적인 돌봄 공간이 첫 발을 내디뎠다”며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누구보다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꼭 완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시는 2027년 1월까지 준공하고 같은 해 상반기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