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영 이현정 기자) “정치는 거창한 말이 아니라 작은 실천입니다”
오인열 시흥시의회 의장이 30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이같이 말했다. 오인열 의장은 의장직에 오른 지난 1년간 1,400차례가 넘는 현장 방문을 통해 ‘시민의 삶을 바꾸는 의회’를 몸소 증명해왔다. 매일 새벽 시흥천을 정비하며 주민들과 함께 꽃길을 가꾸고, 불편한 골목길에서 어르신의 민원을 듣고,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며 현장에서 정책의 씨앗을 심었다.
오 의장의 소신은 “정치는 카메라 앞에서 하는 게 아니라, 흙 묻은 손으로 시민과 악수할 때 완성된다”며 저창하지 않으며 한결같은 메시지를 남겼다.
■ 작은 실천으로 완성한 정책, 현장에서 답을 찾다
오인열 의장은 매일 새벽 시흥천을 걸으며 주민들과 함께 환경을 정비해왔다. 단순한 봉사가 아니다. 그곳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들었고, 아이디어를 정책으로 만들었다.
그 결과 ‘시흥시 맨발걷기 활성화 지원 조례’가 탄생했다. 지금 시흥에는 11곳의 맨발걷기 길이 조성되었고, 이는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또한 시민들과 함께한 자원순환 토론회는 ‘종이팩 분리배출 활성화 조례’로 이어졌다. 정책이 서류 속에서가 아닌 시민 생활 속에서 탄생하고, 시민과 함께 완성되는 과정이었다.
오 의장은 “시민이 있는 곳에 답이 있다. 동네 골목, 시장통, 새벽 시흥천, 그곳에서 만난 시민들의 말씀 하나하나가 정책의 재료였다”고 밝혔다.
■ 소통형 입법으로 지역 현안을 풀다
시흥시의회는 후반기 동안 80여 건의 조례를 심사·처리했다. 형식적 통과가 아닌,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반영한 ‘소통형 입법’이 핵심이다. 원도심 균형발전, 노인 여가 지원 등 8개 연구단체가 현안 해결을 위한 대안을 찾고 있다.
의회의 전문성도 강화됐다. AI 기술 교육, 반부패 청렴교육, 갑질 예방교육까지 의원 역량 강화를 위한 체계적 프로그램이 도입됐다. 정책지원관 제도 확대도 추진 중이다.
이에 오 의장은 “의회는 공부하고 또 공부해야 한다. 시민 앞에서 답을 내놓으려면, 의원 스스로 준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청렴도 1등급 목표, 신뢰받는 의회로 도약
오인열 의장은 ‘청렴’을 반복해서 언급했다. 현재 시흥시의회는 하수관로 정비 BTL사업과 관련한 민관공동조사단을 운영 중이다. 3개월간의 현장 조사를 통해 시민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시민 참여형 의회’로 거듭나고 있다.
오 의장은 “전반기는 배우고 채우는 시간이었다면, 후반기는 실천의 시간”이라며 “작은 실천 하나하나가 모여 신뢰를 쌓고, 의회를 바꾼다”고 말했다.
청렴도 1등급 달성을 목표로 반부패 정책도 강화하고 있다. 투명한 예산 감시와 시민과 함께하는 감시시스템을 통해 오 의장은 “시민이 믿고 기대할 수 있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 “끝까지 시민과 함께 걷겠습니다”
오 의장은 남은 임기 동안에도 시민과 함께 골목길을 걷고, 시흥천을 정비하며 정책의 답을 찾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는 화려한 구호가 아니라 작은 실천에서 평가받아야 합니다. 저는 끝까지 시민과 함께 걷겠다. 시민의 삶을 바꾸는 의회, 그것이 제가 꿈꾸는 의회의 모습”이라고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