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시민계획단 성과발표회 및 미래상 전달식

(군포=뉴스영 공경진 기자) 군포시가, 지난 5월 31일 시청에서 개최한 ‘시민계획단 성과발표회 및 미래상 전달식’을 끝으로, 약 한 달간 이어진 2040 도시기본계획 시민계획단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시민들은 이 자리에서 “스마트한 자족도시, 시민중심으로 재도약하는 군포”라는 미래상을 제시하며 도시 발전의 방향을 직접 설계했다.

이번 시민계획단은 군포시가 장기적인 도시발전 구상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취지로 기획한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36명의 시민들이 도시, 주택, 교통, 산업, 환경, 안전, 문화, 복지, 관광 등 3개 분과에서 4차례 집중 회의를 진행하며 도시의 미래를 함께 고민해왔다.

성과발표회에서 시민들은 GTX를 기반으로 한 신교통체계 구축,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시티 전략, 양질의 일자리 창출, 주거환경 재정비 등 다양한 추진과제를 제안했다. 특히 군포가 다시 성장의 기회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행정 주도가 아닌 시민 중심의 계획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참여한 시민계획단의 한 구성원은 “이 미래상은 단순한 상징어가 아니라, AI를 비롯한 기술 인프라와 실질적인 도시 기능을 강화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자는 방향성 그 자체”라며 “이제는 시민이 도시 발전의 주체로 나설 때”라고 강조했다.

안동광 군포시 부시장은 “2040 도시기본계획에 시민계획단의 제안을 적극 반영하겠다”며 “계획이 바람에 그치지 않고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황금 같은 주말 시간을 할애해 열정적으로 참여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군포시는 이번에 수렴한 시민 의견을 토대로 도시기본계획안을 마련해 향후 공청회 등 주민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2025년 상반기 중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행정이 앞서고 시민이 따르는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이 그린 청사진 위에 행정이 실행을 더하는 방식의 도시계획이 이제 군포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