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의회 전경

(군포=뉴스영 공경진 기자) 군포시의회(의장 김귀근)가 오는 6월 2일부터 20일까지 19일간 제282회 정례회를 운영한다. 이번 회기에는 행정 전반을 들여다보는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포함해, 2024 회계연도 결산 승인, 총 34건의 조례 및 기타 안건이 상정되어 심의에 들어간다.

눈에 띄는 점은 의원 발의 조례가 20건에 달한다는 점이다. 이는 전체 안건의 절반을 넘는 수치로, 민선 의회의 자치입법 기능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이번 정례회에서 가장 많은 조례를 발의한 의원은 신경원 의원(국힘, 다선거구)이다. 자연재난 피해 예방과 지원, 지역의 위기 대응을 위한 조례 등 총 7건의 자치법규를 상정했다.

박상현 의원(국힘, 라선거구)은 4차 산업혁명 대응과 신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 조례 등 5건을 발의하며 기술 기반 도시로의 전환에 방점을 찍었다. 이혜승 의원(민주, 비례)은 공공와이파이 제공과 이용 활성화 조례 등 4건을 발의하며 디지털 접근성을 개선하는 방향에 무게를 뒀다.

이외에도 이길호 의원(민주, 나선거구)이 군포시 시내버스 정류소 정비 및 관리 조례 등 2건, 이우천 의원(민주, 가선거구)은 수도급수 조례 일부개정안, 이동한 의원(민주, 다선거구)은 아동복지 조례 개정안을 발의하며 각각 주민 삶의 질 개선에 집중하는 조례들을 준비했다.

이번 정례회는 3개 상임위원회(의회운영, 행정복지, 산업건설) 중심으로 각 조례와 안건의 실효성, 예산 집행의 적정성 등을 꼼꼼히 따질 예정이다. 단순한 심사가 아닌, 실제 지역사회 변화로 이어질 수 있는 의정 활동이 이뤄질지가 관건이다.

김귀근 의장(민주, 라선거구)은 “이번 회기는 행정의 문제를 찾아내고 개선을 요구하는 중요한 시간이며, 시민 생활과 직결된 입법이 대거 준비된 만큼, 대선만큼 중요하다는 각오로 심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포시의회는 회의 전 과정을 공식 누리집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한다. 시민 누구나 정례회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의정활동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투명하게 운영 중이다.

이번 회기에 대한 자세한 일정과 안건은 군포시의회 홈페이지의 월간 의사일정과 공지사항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