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악구 주거취약계층 가구에 방문해 에어컨을 청소하는 모습(사진=관악구)
(서울=뉴스영 공경진 기자)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여름철 폭염에 앞서 반지하 주거취약가구를 대상으로 ‘에어컨 청소 지원사업’을 시범 운영하며 주거환경 개선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관악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관악주거복지센터와 함께 민관 협력 체계로 추진되며, 관내 반지하 가구 밀집도가 높은 ▲신사동 ▲조원동 ▲신원동 ▲신림동 등 4개 동의 20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에어컨 청소는 4월 한 달간 전문 업체가 각 가구를 직접 방문해 천장형, 스탠드형, 벽걸이형 냉난방기 중 1대를 고압세척기로 내부 필터까지 청소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여름철 호흡기 질환과 온열질환 예방은 물론, 위생 사각지대 해소와 주거 쾌적성 확보가 기대된다.
구는 이번 서비스를 단순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만족도 조사와 함께 복지 종합 상담을 병행해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장기적으로 통합 사례관리 및 맞춤형 지원으로 연계할 방침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민관이 협력해 주거복지를 실현하는 뜻깊은 시도”라며 “앞으로도 반지하 등 취약계층의 생활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과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관악구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성과를 분석한 뒤, 향후 대상 확대 및 정례화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