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의회 이재식 의장이 3월 30일 수원시 연화장 추모의 집에서 열린 ‘용담 안점순 7주기 추모제’에 참석해 고인을 기렸다.(사진=수원특례시의회)
(수원=뉴스영 공경진 기자) 수원특례시의회 이재식 의장은 30일 수원 연화장 추모의 집에서 열린 고(故) 용담 안점순 할머니 7주기 추모제에 참석해 고인의 넋을 기리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다시금 되새겼다.
이번 추모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서 평생을 고통 속에 살면서도 인권과 평화를 외쳤던 고인의 삶과 뜻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이재식 의장을 비롯해 장정희 기획경제위원장, 이희승 보건복지위원장이 함께해 고인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재식 의장은 이날 “역사의 아픔 앞에서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 되묻는 날”이라며 “할머니께 한없는 존경과 추모의 마음을 바치며, 영면하시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다시는 전쟁과 폭력으로 고통받는 이들이 생기지 않도록, 정의롭고 평화로운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안점순 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중 한 분으로, 살아생전 인권 회복과 역사 바로세우기를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이번 7주기 추모제는 단순한 추모를 넘어, 기억하고 행동하는 시민의 자세를 다시 한 번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