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 ‘기후틴(teen), 청소년 기후의병으로 가는 길’참여자들이 지난 29일 경기도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를 방문해 수소전기차 기술과 친환경 모빌리티를 견학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광명시)
(광명=뉴스영 공경진 기자) 광명시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기후위기 대응 역량을 키우기 위해 운영한 ‘기후틴(teen), 청소년 기후의병으로 가는 길’ 프로그램이 지난 29일 마무리됐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8일부터 총 3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지역 내 중고등학생 30명이 참여해 저탄소 식생활, 재생에너지, 친환경 모빌리티 등 다양한 기후체험 활동을 경험했다. 이번 사업은 11번가의 기부금을 바탕으로, 광명시와 대한적십자사 광명시지부가 함께 추진한 민관협력 ESG 실천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참여 청소년들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대한 강연을 시작으로, 저탄소 식습관을 실천하는 푸드 체험과 태양광 패널 견학 등 탄소중립과 관련된 실제적인 교육을 받았다. 특히 마지막 회차에서는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튜디오를 찾아 수소전기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직접 체험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한 참가자는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몸소 느꼈고, 탄소중립이 왜 중요한지 이해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관련 프로그램에 계속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광명시 탄소중립과 노진남 과장은 “이번 기후틴 프로그램의 핵심은 미래세대가 탄소중립에 대한 긍정적 경험을 쌓고, 실천 의지를 다질 수 있도록 하는 데 있었다”며 “청소년이 기후행동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교육과 정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광명시는 이번 프로그램 외에도 시민 참여 중심의 탄소중립 정책을 다방면으로 추진 중이다. 현재 1.5℃ 기후의병과 기후의병 탄소중립 포인트 사업, 넷제로 에너지카페, 기후회의 등이 운영되고 있으며, 4월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찾아오는 체험형 탄소중립 프로그램’도 계획되어 있다.
지역사회 전반에 기후위기 대응 의식을 확산시키고 있는 광명시는 청소년부터 시민까지 아우르는 탄소중립 실천 모델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