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5월 안산시청에서 개최된 '경기 서부권 SOC 대개발 구상 현장 릴레이 간담회'에서 이민근 안산시장이 오후석 전 경기도 부지사 등 관계자에게 시 현안사항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안산시)
(안산=뉴스영 공경진 기자) 경기도가 발표한 ‘2040 서·동부 SOC 대개발 구상’에 안산시의 핵심 도로·철도 현안이 반영되면서, 안산의 광역 교통 인프라 확충에 탄력이 붙게 됐다.
안산시(시장 이민근)는, 29일 경기도가 최종 발표한 SOC 대개발 구상에 ▲GTX 플러스 C노선 초지역 정차 ▲대부도~송산 연결도로 대부남동까지 연장 ▲신안산선 대부도 연장 등 지역 주요 교통 현안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번 구상은 경기도가 서·동부권 14개 시·군의 지역 균형발전을 목표로 도로·철도 등 총 224건의 기반시설 확충 사업을 선정하고, 오는 2040년까지 112조 원을 투입하겠다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안산시가 포함된 서부권 계획에는 당초 계획된 대부도~송산 연결도로를 4.3km 연장해 대부남동까지 확충하고, 신안산선의 대부도 연장 가능성, GTX-C노선의 초지역 정차를 공식화한 것이 핵심이다. 그동안 안산시는 경기도가 구성한 도-시·군 협의체와 실무 협의, 현장 간담회 등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며 교통망 개선 필요성을 적극 전달해왔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이번 구상은 안산시민의 오랜 숙원이 반영된 결과로, 경기도와의 지속적인 협의와 노력의 결실”이라며 “특히 GTX-C 초지역 정차와 대부도 연계 교통 확충은 시민의 이동 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계기”라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도로와 철도 같은 기반시설은 천문학적인 예산이 소요돼 시 자체 예산만으로는 어렵다”며 “앞으로 민간 개발과 연계한 재원 확보 방안을 강구하고, 경기도와 긴밀히 협력해 계획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는 향후 도로·철도망 확충과 더불어 대부도의 정주여건 개선, 관광자원 개발 등을 연계한 도시개발 사업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대부도 접근성 향상은 수도권 관광벨트의 핵심 거점으로의 도약을 위한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경기도는 이번 SOC 대개발 구상을 통해 수도권 남서부와 북동부의 인프라 격차를 해소하고, 장기적 지역 균형발전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