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청 청사

(서울=뉴스영 공경진 기자)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서울시가 주관한 ‘2025년 약자와의 동행 자치구 지원사업’ 공모에서 두 개의 복지사업이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구는 고립은둔청년과 장애인을 위한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

서울시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공모에는 총 33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으며, 관악구는 ‘고립은둔청년 가상회사 체험(디깅클럽)’과 ‘장애인 친화 미용실 운영’ 사업이 지정과제로 선정되어 각각 6천만 원, 2천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고립은둔청년 가상회사 체험’은 사회와 단절된 청년들이 가상공간에서 직무를 체험하고,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자기 탐색과 내적 성장을 도모하는 프로젝트다. 참여자들은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가상의 회사인 ‘디깅클럽’을 직접 운영하고 부서별 업무를 수행하며 실질적인 사회생활 경험을 쌓는다.

또한, ‘디깅클럽 라운지’에서는 예술심리학 기반의 자기발견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희망자에 한해 오프라인 문화예술 체험과 취업 프로그램 연계도 제공된다. 관악구는 참여 청년들이 사업 종료 후에도 다시 고립되지 않도록 정기적인 안부 확인과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사후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장애인 친화 미용실 운영’ 사업은 이동이 불편하거나 일반 시설 이용에 제약이 있는 장애인들이 미용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구는 관내 5개 권역별로 미용실을 지정해 ▲경사로 ▲자동문 ▲안전바 등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장애 유형별 맞춤 물품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거동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이 미용실 방문을 원할 경우, 관악구가 운영 중인 ‘이동봉사차량 서비스’를 연계해 이용 편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구는 이를 통해 장애인의 일상 속 접근권을 보장하고, 차별 없는 이미용 서비스를 실현한다는 목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번에 선정된 두 사업은 공모 이후에도 현장평가단의 컨설팅을 통해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에 꼭 맞는 복지 정책을 발굴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관악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