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안양시장은 공약사업으로 시작해 추진한 시의 오랜 노력과 56만 안양시민의 염원을 담아 안양시의 경부선 철도 구간의 철도 지하화 종합계획 반영을 강력히 요청했다.(사진=안양시)
(안양=뉴스영 공경진 기자) 경부선 철도 지하화 사업이 국가 철도망 계획에서 제외된 가운데, 안양시민들이 직접 나서 강력한 촉구의 목소리를 냈다.
13일 오후 5시, 안양역 앞 광장에서 ‘경부선 지하화 안양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의중)’가 주최한 ‘경부선 철도 지하화 촉구 시민결의대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추진위원회를 비롯해 안양시민 4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숙원사업인 경부선 철도 지하화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김의중 추진위원장은 성명서를 통해 “안양에서 경부선 철도 지하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전체 사업도 무의미하다”며 “지상 철도로 인한 소음과 진동, 도시 단절을 해결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부선 지하화 안양 추진위원회가 13일 17시 안양역 광장에서 시민 400여명과 함께 안양시 경부선 철도 지하화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사진=안양시)
특히 추진위원회는 “경부선 철도 지하화는 단순한 교통 인프라 개선 사업이 아니라, 만안구와 동안구의 단절을 해소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기 위한 필수적인 사업”이라며 "정부와 국토교통부가 시민들의 염원을 외면하지 말고, 철도 지하화 종합계획에 안양시 구간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시민결의대회에는 최대호 안양시장과 경기도의원, 안양시의원들도 참석해 힘을 보탰다. 최대호 시장은 “경부선 지하화를 통해 상부 공간을 복합개발하고, 상업·문화·녹지가 어우러진 미래형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토교통부의 철도 지하화 종합계획에 안양시 구간이 반드시 반영되도록 강력히 요청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양시는 지난해 11월부터 경부선 지하화 및 상부개발 전략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5월 국토부에 철도 지하화 종합계획 반영을 위한 사업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 시민대회를 계기로 안양시의 경부선 철도 지하화 요구가 더욱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이며, 향후 국토부의 대응과 계획 반영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