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하남시장이 제106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하고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하남시)

(하남=뉴스영 공경진 기자) 하남시는, 1일 시청 별관 대강당에서 제106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하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광복회 하남시지회 이영재 회장을 비롯해 독립유공자 후손, 보훈단체 회원, 청년명예시장, 청소년관장 등 4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해 3.1운동 정신을 되새겼다.

이현재 시장은 기념사에서 “하남시는 3.1운동의 뜨거운 열기가 깃든 역사의 도시로, 독립유공자 다섯 분이 추서될 만큼 자랑스러운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지닌 곳”이라며, “대한독립 만세를 외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 그리고 그들의 유가족에게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직접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며 의미를 더했다. ▲독립투사 오산 이강 선생의 손자 이영재 광복회 지회장 ▲하남시 독립운동가 구희서 선생의 후손 한예솔 양 ▲대한독립자유회 독립유공자 김재진 선생의 후손 김성훈 군 ▲OSS대원 활동 독립유공자 이창배 선생의 자녀 이현숙 님 ▲태평양전쟁 참전 독립유공자 장기영 선생의 후손 공군 장순재 병장 등이 참여해 순국선열의 뜻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하남시는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을 기리고 예우를 강화하기 위한 보훈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사망참전유공자 배우자 복지수당을 월 7만원으로 지급하는 한편, 보훈명예수당을 15만원에서 17만원으로 인상해 3,700여 명의 유공자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보훈단체 지원 강화를 위해 ‘보훈가족의 날’ 행사 예산을 편성하고, 광복회와 6.25참전유공자회에 차량 지원을 추진하며, 4월부터 70세 이상 국가유공자 어르신을 위한 연 최대 16만 원의 교통비 지원 사업도 시행할 계획이다.

이현재 시장은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 덕분에 대한민국이 세계 6위의 경제 강국으로 성장했다”며, “하남시는 지속적인 발전과 번영을 위해 시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은 ▲식전공연(라온브라스 앙상블) ▲독립선언서 낭독 ▲유공자 표창 ▲기념사 ▲퓨전엠씨 비보이크루·하남어린이문화재단의 기념공연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하남시는 앞으로도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한 다양한 보훈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