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가 경기형 과학고 유치를 확정하고 미래 과학 교육 중심지로 도약했다.(사진=이천시)

(이천=뉴스영 공경진 기자) 이천시(시장 김경희)가, ‘경기형 과학고 신규 지정 공모’에 최종 선정되며 경기 동부권 최초의 과학고를 품게 됐다. 과학고 유치를 향한 시민들의 오랜 염원이 결실을 맺은 순간이다.

이번 과학고 유치는 지난해 8월 이천시의회와 이천교육지원청이 협약을 체결하며 본격화됐다. 이후 정책토론회와 결의대회를 개최하며 지역사회의 강한 지지를 이끌어냈으며, 시민들은 릴레이 응원을 펼치며 적극적인 참여를 보였다.

시는 지난해 11월 공모 신청서를 제출한 후 1단계 예비 지정에 이어 올해 1월 2단계 특목고 지정·운영 심의위원회를 통과했고, 2월 교육부 동의를 거쳐 경기도교육청의 최종 지정 고시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천과학고(가칭)는 2030년 개교를 목표로 행정절차를 밟아 나갈 예정이다.

■ 경기 동부권 최초 과학고... 지역 교육 불균형 해소 기대

이천과학고는 증일동 일대 자연녹지지역 33,138㎡ 부지에 조성될 예정이다. 이는 전국 과학고 평균 부지보다 넓으며, 자연환경이 뛰어나 쾌적하고 안전한 학습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인근 중리택지지구와 이천역이 위치해 있어 학생 및 교직원의 생활 편의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특목고가 부족했던 경기 동부권에서 이천과학고가 교육 불균형 해소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크다. 이천시는 과학고 최종 지정 이후 타당성 조사, 도시관리계획 결정, 학교시설시행계획 승인 등 본격적인 행정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 과학고 유치 확정 기념행사... 이천시의 교육 도약 축하

한편, 이천시는 28일 오후 이천시청 광장에서 과학고 유치 확정을 축하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경희 이천시장과 송석준 국회의원, 김은정 이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비롯해 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시민들이 대거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떡 커팅식과 축하공연을 함께하며 이천시의 교육 도약을 축하했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과학고 유치를 위해 힘을 모아주신 모든 관계자와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2030년 개교까지 차질 없이 준비해 이천시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초중고 협력 프로그램과 시민 대상 과학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역 내 과학 인재를 육성하고, 교육환경 개선에 힘쓰겠다는 계획도 함께 전했다.

이천시는 이번 과학고 유치를 계기로 지역 교육 수준을 한층 높이고, 미래 과학 인재 양성의 거점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