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청년정책위원회 2025년 제 1차 정기회의(사진=뉴스영)
(군포=뉴스영 공경진 기자) 군포시가 2025년 청년정책의 방향을 구체화하는 첫 걸음을 내디뎠다.
27일, 군포시 청년공간 플라잉 2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년 군포시 청년정책위원회 제1차 정기회의에서 올해 청년정책 시행계획이 논의됐다.
임대한 위원장이 청년정책위원회 정기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뉴스영)
회의는 임대한 청년정책위원회 위원장 주재로 진행됐으며, 청년정책위원회 위원, 군포시 아동청소년과 및 관련 부처 공무원, 군포시의회 이동한 의원, 군포시 산하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청년공간 운영 활성화, 신규 청년정책 사업 추진, 청년들의 실질적인 지원 확대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군포시는 청년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청년공간 활성화 ▲청년 체감형 정책 발굴 및 시행 ▲청년정책 인지도 제고 ▲청년 친화도시 조성 등의 추진 전략을 설정했다.
■ 청년 인구 감소 속 대응책 모색
군포시 청년인구는 2024년 말 기준 6만8,991명, 전체 인구의 27%를 차지하지만 전년 대비 3.7% 감소했다.
청년층 유출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시는 청년층 유입과 정착을 유도할 수 있는 정책을 강화할 필요성이 크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에 따라 올해 시행되는 청년정책 시행계획에는 총 39개 사업이 포함되었으며, 예산 규모는 약 80억 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 청년공간 운영 및 활동 지원 강화
청년들의 활동 거점으로 자리 잡은 군포시 청년공간 플라잉의 운영이 지속적으로 강화된다. 청년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간을 활성화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포시 청년공간 플라잉 운영 사업이 추진되며, ▲청년 정책사관학교 운영을 통해 정책 교육과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또한, ▲청년 활동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청년 맞춤형 생활교육 ‘청플 두드림’을 통해 실질적인 생활 및 직무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 취업 및 역량 강화 지원 확대
청년층의 고용 안정과 직장 적응을 돕기 위한 지원책도 마련됐다. 청년들이 구직 과정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면접 준비 지원, 인턴십 기회 확대, 기업 연계 프로그램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청년날개 플러스 취업면접 코칭 및 재직청년 직장생활 스킬7-업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군포 청년 단기행정인턴과 ▲군포 청년 날개 인턴십을 통해 청년들에게 실무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군포 기업 상생형 청년인턴 사업을 통해 지역 기업과 청년 간의 일자리 연결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하지만 일부 위원들은 단기 인턴 프로그램이 취업 연계 효과가 미비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6개월 이상 지속 가능한 일자리 사업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 청년 주거 및 생활 안정 지원
청년들의 주거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도 추진된다.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을 통해 청년들의 월세 부담을 줄이고, ▲신혼부부 전세보증금 대출이자 지원과 ▲청년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험료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다만, 일부 위원들은 이사비 지원금이 현실적인 비용과 괴리가 크다는 점을 지적하며, 지원금 증액과 실질적인 혜택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 청년 정신건강 및 법률 상담 서비스 필요성 제기
청년들의 심리적 안정과 법적 보호를 위한 지원도 강조됐다. ▲청년 마음 건강 지원 사업을 통해 정신건강 상담과 지원을 확대하고, 전·월세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법률 상담 서비스 강화 필요성도 논의됐다. 이에 대해 일부 위원들은 법률 상담 서비스 제공 범위를 확대하고, 청년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 청년정책의 실효성 확보를 위한 논의
회의에서는 청년 정책이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과 보완이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특히, 일부 사업들이 단기적으로 추진되는 경향이 있어, 장기적인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지속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임대한 청년정책위원회 위원장은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높은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위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시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정기회의에서 논의된 정책들은 향후 군포시 청년정책의 핵심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군포시는 이번 회의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보다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청년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