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두 의원과 광주·성남·하남 국민의힘 소속 경기도의원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영 김동윤 기자) 경기도의회 유영두 의원(국힘, 광주1)은 12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광주·성남·하남 국민의힘 소속 경기도의원과 기자회견을 열고 ‘남한산성 폭설 피해 복구 즉각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유영두 의원은 “경기도와 경기도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의 무책임한 대응을 규탄하며, 즉각적인 피해 복구와 근복적인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유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7일 기록적인 폭설로 인해 남한산성의 소나무 숲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지만 경기도와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는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기 않은 채 무책임하게 사태를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기도는 재난관리기금 5천만 원을 투입해 일부 탐방로 주변 피해목 정리 작업을 진행하는 도중 사망 사고가 발생해 고용노동부의 전면 작업 중지 명령이 내려진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유 의원은 “경기도가 직접 설립한 경기도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가 이곳을 관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책임 있는 관리와 복구 조치는커녕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며 피해를 키우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직무유기이며, 역사적 자산을 방치하는 행정 실패”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광주·성남·하남 지역 도의원들이 현장을 방문한 결과 관리가 이루어진 소나무는 멀쩡했으나 방치된 소나무는 심각한 피해를 입을 것으로 확인된다”며 “경기도와 경기도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가 제 역할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 인재(人災)”라고 주장했다.
유영두 의원과 광주·성남·하남 국민의힘 소속 경기도의원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아울러 “사망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드론을 사용해 정확한 피해를 파악했더라면 인재(人災) 또한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즉각적인 조치를 위해 ▲정밀 실태조사 즉각 실시 ▲작업중지 명령 해제를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 ▲재난관리기금 확대와 신속한 복구 조치 ▲경기도는 남한산성 관리 책임을 더 이상 회피하지 말 것 등을 요구했다.
유 의원은 “경기도가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며, 실질적인 복구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더 이상 늑장 대응을 멈추고 즉각적인 복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