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노후 수도관 교체 지원 대상 확대... 개인배관까지 포함
뉴스영 공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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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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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뉴스영 공경진 기자) 부천시가, 2025년부터 노후 수도관 교체 지원 대상을 대폭 확대한다. 기존에는 단독·소규모 공동주택과 대규모 공동주택의 공용배관만 지원했으나, 앞으로는 대규모 공동주택의 개인 배관까지 포함해 보다 많은 시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수도급수 조례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공포하고, ‘노후 옥내 급수관 개량 공사비 지원 업무처리 지침’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예산 33억 원을 추가 확보해 총 290세대의 노후 수도관 교체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준공 후 20년이 지난 전용면적 130㎡ 이하 주택 중, 아연도 강관 등으로 이루어진 수도관을 사용하거나, 현장 수질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주택이다.
지원 금액은 수도관 교체 표준공사비를 기준으로 최대 90%까지 차등 지원된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전액 지원받을 수 있으며, 일반 가구도 개인 배관 최대 180만 원, 공용배관 최대 60만 원으로 총 24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재개발·재건축·리모델링 등 사업 승인 인가를 받은 주택이나 최근 5년 이내 지원을 받아 개량한 주택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사업 신청은 11월 말까지 가능하며, 예산이 조기 소진될 경우 접수가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신청을 원하는 시민은 부천시 수도자원국 수도시설과(☎032-625-3295, 3291)로 전화하거나 방문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부천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천시는 2010년부터 2024년까지 총 43,659세대에 168.7억 원을 지원해 녹물 발생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들에게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해왔다.
정애경 수도자원국장은 “노후 수도관 교체 지원 사업을 지속 추진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 행정복지센터와 협력해 적극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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