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의원, “수원FC 성적·관중 문제와 손준호 선수 영입 논란, 최순호 단장 역량 의문”
뉴스영 공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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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7 20:37 | 최종 수정 2024.11.27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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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영 공경진 기자) 수원특례시의회 문화체육위원회 배지환 의원(국힘, 아선거구)은 지난 26일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서 수원FC의 성적과 관중 수 문제, 손준호 선수 영입 과정의 논란 등을 언급하며 최순호 단장의 역량에 의문을 제기했다.
배지환 의원은 수원FC의 성적에 대해 “상위 스플릿에 진입한 이후 성적이 급격히 하락해 현재는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며 “평균 관중 수도 2023년과 2024년 모두 약 5,000명 대로 증가세가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단장은 취임 당시 평균 관중 1만 명을 목표로 했지만, 현재 계획대로라면 7,500명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 달성 가능성에 의문을 표했다.
■ 손준호 선수 영입 논란과 안전장치 부족 지적
손준호 선수 영입에 대해서도 배 의원은 강한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그는 “FIFA의 유권해석이 나오기 전 손준호 선수와의 계약에 대해 충분한 안전장치를 마련했는지 의문”이라며 “최 단장은 이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최순호 단장은 “계약 당시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판단했으며, FIFA 결정이 나오기 전까지 손준호는 활동할 자격이 있다고 보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그는 “윤리적 문제와 축구팬들의 시각을 간과했다는 점을 이번에 깨달았다”며, 향후 이와 같은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밝혔다.
최 단장은 이어 “문제가 발생할 경우 계약을 해지할 준비는 되어 있었다”면서도, 전북현대가 손준호 영입을 포기한 이유와 관련해 “전북의 계약에는 중국에서 발생할 리스크에 따른 배상 조항이 포함됐지만, 수원FC는 이러한 내용을 당시 인지하지 못했고, 일반적인 선수계약에는 배상 조항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 최순호 단장 역량과 청문회 준비 촉구
배지환 의원은 “최 단장이 중요한 사안을 처리하는 데 충분한 준비와 전략을 갖췄는지 의문”이라며, “구단의 성적과 관중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 계획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배 의원은 오는 2일 예정된 최순호 단장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대해 “수원FC 팬들과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질문과 의견을 제출해달라”며, “수원시의회 홈페이지에 공개된 이메일을 통해 제보를 받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수원FC의 운영 방향과 최순호 단장의 리더십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으며, 오는 2일 인사청문회에서 논란의 사안들이 더욱 심층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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