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영 공경진 기자)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도훈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18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수익구조와 경제적 효과에 대한 객관적 자료 부족을 지적하며, 영화제가 지속 가능한 운영을 통해 경기도 대표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 의원은 최근 3년간 영화제의 티켓 판매 실적과 수익사업 감소를 언급하며, "영화제가 명확한 경제적 효과를 입증할 수 있는 객관적 자료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특히, 2024년 기준 영화제 후원금이 전체 수익의 47.4%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티켓 판매 수익은 3,731명에 그치고, OTT 플랫폼(docuVoDA) 관객 수는 1,044명에 불과한 점을 들어 수익 다각화와 관객 유치 전략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영화제가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하지 못한다는 점도 문제로 제기됐다. 김 의원은 “영화제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구체적으로 입증하지 못한다면, 경기도의 지속적인 지원을 설득하기 어렵다”며, 지역 상권과의 협력을 통한 경제적 효과를 가시화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용 창출 등에서 나타나는 성과를 보다 명확히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민간 협력 확대와 다양한 수익사업 발굴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그는 “영화제가 단순히 공공 지원에 의존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민간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재정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며, 기업 협찬 및 브랜드 협업을 통한 수익 다각화를 제안했다. 아울러, 영화제 운영 방식의 전면적인 재검토를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유료 관객층 확대와 디지털 콘텐츠 소비 활성화를 위한 전략도 언급됐다. 김 의원은 “티켓 판매 실적이 저조한 상황에서 유료 관객층 확보는 필수적”이라며, 다양한 연령층을 겨냥한 맞춤형 콘텐츠와 마케팅 전략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디지털 콘텐츠 소비가 증가하는 트렌드에 맞춰 OTT 플랫폼(docuVoDA)의 관객 유치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 의원은 도내 기업과의 협력 모델 구축을 제안하며, “경기도와 도내 기업 간 동반 성장을 위해 용역과 서비스 계약에서 도내 기업의 참여 비율을 높이고, 지역 기업들이 영화제와 연계해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러한 협력 모델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영화제의 자생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화제 홍보와 관객 확대 방안도 중요한 논의 대상이었다. 김 의원은 “영화제 홍보가 부족해 관객층이 축소되고 있다”며, 소셜 미디어와 같은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적극적인 홍보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해랑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영화제 홍보를 강화해 관객 수를 확대하겠다”고 답변하며,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DMZ영화제가 단순히 문화 행사의 하나로 머물지 않고, 경기도의 상징적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영화제가 지속 가능한 운영 전략을 통해 경기도의 문화적 위상을 높이고, 지역 경제와 관광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영화제 운영 방식을 개선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끝으로 김도훈 의원은,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관객 감소와 수익 저조 문제를 극복하고, 민관 협력과 지역 경제 활성화 전략을 통해 자생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번 행정사무감사가 영화제 운영의 전환점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감사는 DMZ영화제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개선 방향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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