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사회재난 합동훈련 실시...경기도와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협업

북한 오물풍선 기폭장치로 인한 화재와 전기버스 화재 동시 상황을 가정한 지자체 최초 복합 사회재난 훈련 실시

이현정 기자 승인 2024.10.29 23:33 의견 0
최근 문제가 되고있는 북한 오물풍선 기폭장치로 인한 화재 및 전기버스 화재로 인한 사고 수습과 향후 예방대책 마련을 위한 훈련을 위한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뉴스영 이현정 기자) 경기도가 북한 오물풍선 기폭장치로 인한 화재와 전기버스 화재가 동시에 발생한다는 상황을 가정해 29일 수원시 권선구 수원유스호스텔에서 ‘2024년 사회재난 대비 경기도 기관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경기도와 수원시, 수원남부소방서가 공동으로 주관한 훈련에는 19개 민‧관 기관에서 약 300명이 참여했다.

도는 6월 이후 연이어 북한에서 살포하고 있는 오물풍선으로 인한 화재와 전기버스 화재 상황 등을 가정해 대규모 인명피해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세웠다.

건물화재와 전기버스 화재가 동시에 발생해 화재진화와 인명구조를 하는 상황에서 소방은 물론 군, 경찰, 전기안전공사 등 관계기관이 총동원돼 임시응급의료소와 긴급구조통제단을 운영하고 인근 주민 대피안내와 소방헬기 투입 진화활동, 피해현황 파악까지 단계별로 훈련이 진행됐다.

북한 오물풍선 특성상 군부대와 경찰 재난 협력체계가 가동됐으며, 지역응급의료체계에 따른 인접 시군과의 신속한 협력, 신속한 자원지원 대책까지 나왔다.

북한 오물풍선 기폭장치로 인한 화재와 전기버스 화재 상황을 가정해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사진=경기도


특히 이날 훈련에서는 무인 파괴 방수차를 투입, 실제로 배터리팩을 관통해 물을 직접 배터리에 분사하는 실전같은 화재대응을 실시했다. 경기도에는 건물 외벽이나 천장을 파괴한 뒤 노즐을 내부에 진입시켜 물이나 소화약제로 화재를 진압하는 무인 파괴 방수차가 8대 있다.

이종돈 경기도 안전관리실장은 훈련 후 진행된 강평을 통해 “사회재난 훈련을 처음부터 실제상황이라고 생각하고 함께 참여했다”며 “전국 최초 전기버스 화재 대응훈련을 통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재난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회재난 합동훈련은 지난 2022년 10.29. 참사 이후 추진돼 올해 3회째를 맞았다. 지난해에는 가평에서 대형 교통사고 및 수질오염 사고대응 훈련을 했다.

저작권자 ⓒ 뉴스영,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