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경기청년 ‘기후특사단’ 80명 모집… 해외 봉사로 기후위기 대응 앞장선다

뉴스영 공경진 기자 승인 2024.10.29 11:41 의견 0
경기청년기후특사단(동계)포스터

(경기=뉴스영 공경진 기자) 경기도가,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는 청년 해외 봉사활동 ‘기후특사단’에 참여할 청년 80명을 모집한다. 이번 특사단은 내년 1월 캄보디아와 필리핀으로 파견되어 약 3주 동안 기후위기 완화와 지역 환경 보호를 위한 봉사활동을 펼치게 되며, 모든 활동 비용은 경기도가 지원한다. 모집 기간은 지난 28일부터 11월 15일 오후 11시까지로, 잡아바 어플라이 웹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하다.

이번 겨울 활동의 명칭인 ‘기후특사단’은 지난 ‘기회 오다(ODA)’ 프로그램을 한층 확대하고 개편한 것이다. 그동안 ‘기회 오다’라는 이름 아래, 경기도는 다양한 국가에 청년 봉사단을 파견해 기후 및 경제적 불평등 문제 해결에 힘써왔다. 올해는 이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봉사 대상을 3개국에서 5개국으로 늘리고, 파견 인원도 총 200명으로 확대하였다. 이로써 도는 더욱 많은 경기 청년들에게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고, 해외에서도 경기도의 지속가능한 기후정책을 실현할 수 있게 했다.

몽골 테를지 나무심기

이번 동계 기후특사단으로 선발된 청년들은 내년 1월에 출발해 캄보디아와 필리핀에서 3주간 현지 봉사활동을 하게 된다. 봉사단은 지역 내 산림 조성을 위한 나무심기와 조림지 정비를 포함해, 현지 주민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기후 교육도 실시한다. 이를 통해 봉사자들은 단순한 활동을 넘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현지 주민과 공유하고, 지역 환경 보호와 재생에 기여할 수 있는 민간 기후사절단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번 모집의 대상은 공고일 기준 경기도에 주소를 두고 있는 만 19세에서 39세 사이의 청년들이다. 지원자들은 해외 봉사활동이 가능한 건강 상태여야 하며, 비자 발급에 문제가 없는 자격을 갖춰야 한다. 선발 과정은 1차 서류 심사와 2차 면접 심사로 진행되며, 최종 선발자 발표는 12월 13일 예정이다.

최종 선발된 기후특사단원들은 파견 전부터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친다. 12월부터 시작되는 소양 교육에서는 기본적인 봉사 활동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교육이 진행되며, 현지에서의 활동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팀별로 사전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또한, 국가별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파견 후에는 각국 현지에서 기후위기 문제를 주제로 한 문화교류 행사도 준비되어 있어, 경기 청년들이 해당 국가 주민들과 함께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의 경험을 나눌 예정이다.

우즈베키스탄 무이낙 아랄해 캠페인활동

경기도는 올해 여름에도 기후특사단을 선발해 몽골,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세 국가에 총 120명의 청년들을 파견한 바 있다. 이들은 약 3주 동안 현지에서 나무 심기, 환경 정화 활동 및 청소년 대상 기후 교육을 실시하여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겨울 파견에 앞서 도 관계자는 “지난 여름 파견된 기후특사단이 경기도 청년들이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하는 중요한 사례가 되었으며, 이를 통해 많은 청년들이 기후 격차 문제의 심각성을 느끼고 개선 활동에 직접 참여했다”며 “이번 겨울 파견에서도 더 큰 성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기후특사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경기도와 협력하는 카야인터내셔널을 통해 문의할 수 있으며(전화: 070-5121-2198), 경기도는 더 많은 청년들이 국제사회에서 기후위기 대응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잡길 바라고 있다.

경기도의 ‘기후특사단’은 청년들에게 해외에서의 기후 관련 봉사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글로벌 사회에서 환경 보호를 위한 민간 외교 사절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기후특사단은 환경 보전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과 더불어,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전 세계적 협력이 필요함을 알리고, 나아가 청년들이 이를 몸소 체감하고 실천하는 중요한 기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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