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역사‧문화적 가치 지닌 ‘가금철교 문화공원’ 개장

뉴스영 변영숙 기자 승인 2024.10.19 16:09 의견 0
의정부시는 한국전쟁 이후 미군의 물자 보급에 사용되던 가금철교를 문화공원으로 조성해 18일 개장했다./사진=의정부시


(의정부=뉴스영 변영숙 기자) 의정부시는 한국전쟁 이후 미군의 물자 보급에 사용되던 가금철교를 문화공원으로 조성해 18일 개장했다고 밝혔다.

총면적 2천903㎡의 ‘가금철교 문화공원’은 벚꽃산책길, 운동시설, 휴게시설, 메모리얼 공간 등 역사‧문화적 가치를 지닌 도심 속 공원녹지 공간으로 조성됐다.

공원이 조성된 가능동 15-28번지 일원은 아파트 등 주택밀집지역과 중랑천을 연결하는 중요한 위치에 있어, 가금철교 인도교를 이용해 의정부동에서 금오동을 통행하는 유동인구가 많았다.

의정부시는 미군부대 물자 보급에 사용되던 수송 선로 가금철교 부지에 문화공원을 조성했다. /사진=의정부시


하지만 폐철도 부지가 경사가 급해 안전사고의 위험이 늘 도사리고 있었으며 장기간 방치된 나대지는 불법 경작 및 쓰레기 투기 등으로 도심 경관을 해쳤다.

시는 2019년부터 국방부와 적극 협의해 공원 조성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2021년부터 작년까지 3년간 토지보상을 마치고 올해부터 공원 조성 공사를 추진했다.

김동근 시장은 “방치됐던 폐철도 부지에 문화공원을 조성했다"며 “많은 시민들의 편안한 휴식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39보급선로는 6.25전쟁 이후 설치돼 미군부대 물자 보급에 사용되던 수송 선로다. 2008년경 미군부대 이전 추진에 따라 수송선로로서의 목적을 상실해 2011년 전후로 국방부에서 순차적으로 철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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