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자재단-광주시, ‘조선 왕실에서의 광주백자’ 학술세미나 개최

뉴스영 공경진 기자 승인 2024.10.17 13:03 의견 0
한국도자재단과 광주시는, ‘조선 왕실에서의 광주백자’를 주제로 공동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경기=뉴스영 공경진 기자) 한국도자재단과 광주시는, 지난 16일 곤지암리조트 세미나실에서 ‘조선 왕실에서의 광주백자’를 주제로 공동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광주 조선백자 요지 종합정비계획 수립 사업의 일환으로, 조선 왕실에 사용된 광주백자의 역사적 의미와 중요성을 재조명하고 보존 및 활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광주 조선백자 요지는 조선시대 왕실 백자를 제작하던 가마터로, 경기도 광주는 백토의 질이 좋고 땔감이 풍부해 백자를 전담 제작하는 관요가 설치되었던 중요한 지역이다. 광주시 전역에는 백자 제작의 흔적이 300곳 이상 남아 있으며, 이는 조선 왕실 백자가 광주에서 제작되었음을 증명하는 중요한 유적으로 1985년 국가사적 제314호로 지정됐다.

학술세미나에서는 경기도자박물관, 국립익산박물관,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국민대학교 등 전문가들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조선 왕실 태항아리의 제작과 변천, ▲제사 의례에 사용된 상감백자, ▲조선 후기 화장문화, ▲소형 백자 명기 등을 중심으로 한 연구 결과를 통해 광주백자의 왕실 사용 사례가 종합적으로 논의됐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전승창 아모레퍼시픽미술관장을 좌장으로, 다양한 연구자들이 참여해 광주백자의 역사적 가치를 재확인하고 보존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문환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왕실백자의 산실인 관요 유적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며, 광주시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문화유산이 경기도민의 자긍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도자재단은 오는 18일 경기도자미술관에서 ‘2024 경기도자비엔날레 국제도자학술회의’를 개최해 협력과 미래 가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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