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시장, "캄보디아 20년 자매도시 수원마을 성장, 뭉클함에 젖어 든다"

이현정 기자 승인 2024.09.23 01:18 | 최종 수정 2024.09.23 01:19 의견 0
이재준 시장이 자매도시 캄보디아 시엠립주의 수원마을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이재준 시장 페이스북


(수원=뉴스영 이현정 기자) 이재준 수원시장이 지난 21일 자매도시 캄보디아 시엠립주청사에서 ‘자매결연 20주년’을 축하하는 자리에 참석했다고 자신의 SNS에 밝혔다.

그러면서 “강산이 두 번 변할 세월 함께 걸어온 길, 프놈끄라옴 지역에 조성된 수원마을의 변천을 돌아보며 뭉클함에 젖어 든다”며 소회를 밝혔다.

또 “2004년 자매결연 당시 이곳은 교류보단 공적개발원조(ODA)가 시급했다“면서 ”사방에 널린 대소변, 오염된 물, 금세 무너질 듯한 판잣집 등 앙코르와트의 도시라기엔 가슴이 아릴 만큼 암울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재준 시장은 ”프놈끄라옴에 수원마을이란 이름을 걸고 공동 우물과 화장실부터 지었다“면서 ”영어·한국어·크메르어·컴퓨터·태권도를 가르치고, 체계적인 교육을 위해 ‘수원 초·중·고등학교’도 세웠다“며 수원시의 지원 사항을 말했다.

이어 수원마을 지원을 위해 ”보건소를 만들고 의료 봉사단을 파견했다. 현지 주민들과 하나가 돼 진흙탕에 도로를 포장하고 마을회관을 건립했다“며 ”지속 가능한 생활을 위해 농업 교육과 소득 증대 사업도 줄기차게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재준 시장이 캄보디아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시장은 수원시의 지원으로 성장한 수원마을을 보고 ”지금 수원마을은 상전벽해란 말로는 모자르다“며 ”주민 공동체를 기반으로 스스로 길을 닦고, 주택을 개량하고, 수익성 높은 호주가재를 양식합니다.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일도 이젠 자연스럽다“며 대견해했다.

성장한 도시의 모습을 본 이 시장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람은, 대대로 주어진 일상에 익숙해져 버린 이들에게 더 나은 삶의 희망이 싹텄고, 내일을 그리기엔 오늘이 너무 절실했던 아이들 눈망울에 꿈이 담기기 시작했다는 것“이라며 뿌듯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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