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션] 애쉬디쉬 _ 무대의 열기를 이끄는 지치지 않는 퍼포먼스의 매력

제 1회 매버릭 스테이지 TOP5 인터뷰

이현정 기자 승인 2024.08.22 19:32 | 최종 수정 2024.08.22 22:37 의견 0

(좌쪽 상단) 박철용(보컬). 은창기(기타). 성승민(기타)
(좌측 하단)김상우(베이스). 한슬기(키보드). 박민규(드럼)


(뉴스영 이현정 기자)

저렇게 흔드는데도 아직 지치지 않는 거야?” AshDish의 공연을 보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생각이다. AC/DC의 트리뷰트 팀으로 결성된 애쉬디쉬는 수원에서 이미 입소문이 꽤 난 삼성 직밴이다. 화끈한 퍼포먼스로 무대를 가득 채우는 그들과 함께 뛰고 소리치며 즐기다 보면, 어느새 다리가 풀려버린 관객들과는 달리 여전히 '활활' 타오르는 그들을 볼 수 있다.

이번 제1회 매버릭 스테이지의 오프닝을 장식할 AshDish의 뜨겁고도 즐거운 밴드 생활을 들여다보자.

1. 어떻게 팀을 결성하게 되었나요?

삼성전자 직장 내에서 록을 사랑하는 동호회원들과 의기투합한 밴드입니다. AC/DC의 트리뷰트 밴드로 팀명도 AshDish로 정했고, 주로 AC/DC의 곡으로 여러 번 공연도 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관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장르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키보디스트 한슬기 양을 영입했고, 지금은 하드 록 이외에도 여러 장르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2. 음악을 통해 가장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그리고 그 메시지를 담은 곡 (커버포함)이 있다면 어떤 곡인가요?

애쉬디쉬는 강렬한 록 사운드와 저희만의 개성을 보여줄 수 있는 퍼포먼스가 강점인 팀입니다. 공연장에서는 남의 눈치 보지 않고 뛰고 소리치며, 헤드뱅을 마음껏 하며 즐거운 Rock Spirit을 전달하는 것이죠. 그런 분위기를 가장 잘 담은 커버곡은 AC/DC의 ‘Highway to Hell’과 시나위의 ‘크게 라디오를 켜고’입니다.

'Highway to Hell'은 애쉬디쉬의 지향점인 'Way to Rock Music'을 잘 보여줄 수 있는 곡이고, ‘크게 라디오를 켜고’는 저희의 '락(樂)'을 관객과 함께 느낀다고 생각합니다.

사진출처 : @_ashdish_


3. 첫 공연의 기분을 한 단어로 표현하면?

전원 ‘전율’

4. 현재 직업과 음악 활동을 병행하면서 느끼는 가장 큰 스트레스는 무엇인가요?

본업을 유지하면서 연습과 공연 준비를 병행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두 가지 일을 모두 잘하려다 보니 체력적인 부담감이 크고, 회의 시간이나 출장이 겹치면 합주나 공연 일정을 연기해야 하는 점도 스트레스죠.

5. 음악 활동을 하면서 겪었던 가장 큰 실패나 좌절은 무엇이었고, 그것을 어떻게 극복했나요? 혹은 진행 중인가요?

대부분의 직장인 밴드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고민 중 하나가 바로 커버곡과 편곡 또는 자작곡 사이의 괴리감일 거예요. 많은 직밴들이 이미 알려진 곡들을 커버하며 활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관객은 지루하거나 올드하다고 느낄 수 있어요. 그런 고민에서 찾은 저희의 타협안이 커버곡의 ‘편곡된’ 버전인데, 그 속에서 기존 곡을 새롭게 해석하고 애쉬디쉬만의 색깔을 입혀 표현하려고 합니다. 물론, 자작곡 준비도 하고 있습니다.

6. 밴드의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 경험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공유해 주세요. 그 순간이 특별했던 이유가 있나요?

아주 따끈따끈한 기억이네요! 8월 17일, 대전에서 열린 ‘0시 축제 직장인 밴드 대전’을 꼽고 싶습니다. 이 대회 리허설 중에 1st 기타를 맡은 은창기 씨의 이펙터에서 노이즈 문제가 발생했죠. 본 공연을 바로 앞두고 벌어졌으니 얼마나 당황했겠어요. 하지만 멤버들 모두가 똘똘 뭉쳐서 침착하게 원인을 찾기 시작했고, 결국 해결했죠! 그 덕분에 본 공연에서는 아무런 문제 없이 제대로 된 무대를 보일 수 있었어요. 대상이라는 큰 상을 보상으로 받게 되었고요. 다시 한 번 서로의 믿음과 팀워크를 느낀 짜릿(?)한 순간이었습니다.

사진출처 :@_ashdish_


7. 음악 외에 팀의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한 특별한 팀 빌딩 방법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저희는 같은 직장이기 때문에 점심시간을 활용해 유연하게 연습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연습을 건너뛰는 일이 거의 없어요. 그리고 역시, 회식은 소중합니다. 술 한잔에 소소한 이야기부터 건설적인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팀의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8. 앞으로의 음악적 목표나 꿈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그리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현재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우리 밴드 본연의 퍼포먼스와 열정을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여건이 되는 한, 다양한 공연이나 대회에 최대한 많이 출전하려고 합니다.

9. 직장인 (인디) 밴드 활동에서 가장 아쉬운 점이나 지원이 필요한 요소는 무엇인가요?

공통적으로 자금 부족, 홍보와 마케팅의 어려움, 안정적인 연습 공간 확보 등이 어려운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체계적으로 공연이나 경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플랫폼이 없는 점이 아쉽습니다. 매버릭 스테이지 운영자님들, 한번 만들어보는 건 어떠세요?

10. 가정형 질문입니다. 내가 (밴드)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된다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월드투어!

11. 나의 (밴드) 음악이 한 영화의 주제가 된다면, 어떤 영화와 어울릴 것 같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에서 사막에서 질주하는 장면에 애쉬디쉬의 음악이 나온다면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저희는 달리고 달리고 달리니까요!

12. 스타 뮤지션과 함께 작업할 수 있다면, 누구와 협업하고 싶은가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당연히 AC/DC죠! ‘너희들이 우리 트리뷰트 밴드이구나’ 하며 같이하자고 손 내밀어 준다면, 저희는 감동받아 울고 말 거예요.

13. 음악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고, 그 메시지를 어떻게 표현할 건가요?

모두가 평화롭고 즐거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AshDish가 한 몸 바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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