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시장 ‘손바닥정원’, 폭염으로 인한 기후위기 대응 모범사례 주목

수원 폭염일수 88일→166일로 늘어,
김성진 원장, "생활권내 손바닥 정원, 도시 숲 조성 등 녹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필요"

김영식 기자 승인 2024.07.05 20:39 | 최종 수정 2024.07.05 20:47 의견 0
이재준 시장이 지난해 '수원시 정원문화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수원=뉴스영 김영식 기자) 이재준 수원시장은 지난해 ‘제1회 수원 가드닝의 날-사이좋게 꽃’에 참여해 “시민의 손으로 조성하고, 관리하는 손바닥정원은 우리나라 정원문화와 공원녹지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준 시장의 ‘손바닥 정원’은 시민의 손으로 조성하고 관리하는 정원문화와 공원녹지정책의 일환으로 도시 숲 정원 가꾸기뿐만 아니라 폭염에도 수원시민의 더위 시켜줄 대안으로 손꼽히며 기후위기에 모범사례로 주목하고 있다.

수원시정연구원은 5일 기상자료개방포털을 통해 ‘지난 30년간(1994~2023) 수원시 폭염 및 최고기온 추이’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수원시정연구원에 따르면 수원의 최근 10년간 폭염일수는 166일, 평균 일 최고기온은 36.0°C로 기온이 35도 이상 올라간 날은 1994~2003년 13일에서 2014~2023년은 55일로 늘어났다.

또한 수원의 2014~2023년까지 최근 10년간 폭염일수는 166일로 1994년 이후 10년 대비 약 2배가 증가했다 전했다.

폭염일수는 일 최고기온이 33°C 이상인 날의 수를 의미하는데 1994~2003년 88일, 2004~2013년 94일로 늘어났고, 2014~2023년엔 166일로 뛰었다. 또한 지난 30년간 폭염일수 전체 348일 중 약 48%가 최근 10년 안에 발생했다.

최근 10년간 수원시 평균 일 최고기온은 36.0°C로 1994년~2003년 대비 1.7°C 상승하며 평균 일 최고기온은 1994~2003년 34.3°C, 2004~2013년 35.2°C, 2014~2023년엔 36.0°C로 높아졌다.

수원시정연구원은 지난 30년간 수원시 7월~8월 폭염일은 7월22일~8월15일에 집중 분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이러한 분석결과에 따르면 올해도 7월22일~8월15일에 극심한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우려를 표했다.

수원시정연구원 김성진 원장은 “수원에서도 기후위기에 따른 폭염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라며 “어르신, 야외노동자 등 폭염에 취약한 계층을 위한 선제적인 예방 대책 마련과 함께 생활권내 손바닥 정원, 도시 숲 조성 등 녹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손바닥정원은 단순히 작은 정원이 아닌 나와 이웃이 함께 가꾸는 정원”이라며 “손바닥정원이 탄소중립으로 나아가는 공동체의 대표적인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시민께서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손바닥정원 조성은 기후위기에 도심탄소 흡수원으로써 탄소중립 선도도시를 이끌 수 있어 수원시에서는 1,000곳으로 확대 진행중이다.

한편 수원시는 오는 9월 30일까지 폭염대책 TF팀을 운영하며 본격적인 폭염대응체제에 들어갔다. 시는 △체계적인 폭염대응 △폭염피해 최소화 △시민 체감형 폭염대책이라는 3대 추진 전략을 바탕으로 현장대응력을 높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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