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준희, 전국소년체전서 금빛 펀치 날렸다...53년만에 화성시 최초 금메달 획득!

이현정 기자 승인 2024.05.30 18:16 | 최종 수정 2024.05.30 18:54 의견 0
유준희 선수가 금메달을 따고 시상대 제일 높은 곳에 위치했다.


(뉴스영 이현정 기자) 왼손 복서 유준희(서연중3, 카운터복싱)가 경기도대표단에 금빛 펀치를 선물했다.

화성시복싱협회 소속인 유준희는 이번 금메달로 전국소년체전 개최 이후 최초로 화성시에 금메달을 따낸 선수로 등극했다.

왼손잡이 복서인 유준희는 오른손잡이 선수에게 스탠스부터 달라 상대 선수를 당황시키게 하는 장점을 큰 장점을 갖추고 있다. 게다가 빠른 스피드에서 나오는 스킬은 상대를 제압하기에 충분했다.

경기도대표로 출전한 유준희는 지난 28일 전남 고흥 팔영체육관에서 열린 라이트미들급 결승전에서 올라 경상남도 대표 김동균(진주중앙중)을 상대로 판정승을 거둬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우뚝섰다.

유준희가 만난 결승 상대 선수는 지난 3월과 4월에도 대결을 펼쳐 올해만 3번째 만남인 친숙한 선수였다.

유준희는 "상대방의 스타일과 전략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면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유준희는 상대를 잘 알지만 라운드별로 전략을 짜서 공략했다. 1라운드에서는 조심스럽게 상대의 전략을 파악하는 시간을 주로 활용했다. 이어 상대 선수의 움직임의 파악을 마친 그는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는 왼손 스텝과 빠를 스피드를 활용해 자신감있게 플레이를 펼쳤다.

이날 유준희는 라운드를 거듭 할수록 상대의 약점을 파악해 공략했고 결국 전라운드 5대0 판정승으로 상대를 제압하며 화성시복싱협회 소속으로는 최초로 53년만에 첫 금메달을 선물했다.

금메달을 목에 건 유준희는 "중학생 복서들에게 있어 가장 큰 꿈의 무대인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우승하여 너무 기쁘다"면서 "그동안 노력이 의미있는 결실을 맺게되어 보람을 느낀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승리에 취해 자만하지 않고 초심으로 돌아가서 더욱 열심히 운동하겠다"며 앞으로 포부를 전했다.

경기도 복싱대표단은 대회 마지막날 복싱 중등부에서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해 대구광역시(금메달 3)에 동메달 수에서 앞서며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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