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세환 광주시장, "퇴촌 토마토축제, 뜨거운 햇빛보다 더 뜨거운 열기 속 개막"

대한민국 대표 토마토 축제엔 이유가 있다!

김영식 기자 승인 2024.06.15 00:34 | 최종 수정 2024.06.18 14:33 의견 0
방세환 시장이 퇴촌 토마토축제 식전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뉴스영 김영식 기자) 올해 22회를 맞는 퇴촌 토마토축제는 매년 6월 20만여명 이상 방문하는 명실상부한 전국 축제로 발돋움했다. 이를 위해 시는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 즐길거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며 거리로 축제마당을 옮겨 진행했다.

방세환 광주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이번 축제는 지역농가와 지역상권이 서로의 상생을 위해 놀겨하며 지역경제를 살리자는 축제의 목적을 극대화 시켜보고자, 갇힌 공간에서 나와 퇴촌면 광동로 일원에서 '거리 축제'로 기회했다"고 밝혔다.

방세환 시장은 "처음하는 시도이기에 교통불편을 우려하는 목소리와 축제의 목적과 컨셉에 맞지 않으며 바가지 요금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야시장과의 마찰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시민들의 협조와 응원으로 문제를 풀어갈 수 있었다"며 시민들께 감사를 전했다.

지난해 11월~12월 두 달 동안 거리 축제 개최에 대한 시민 설문조사에서 75.5%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거리축제로 열리게 됐다. 시민들과 소통을 통해 시민들의 호응을 받는 축제의 모습으로 변경한 것.

방 시장은 "오늘 광동로 거리를 가득 매운 관람객과 토마토를 구매하러 오신 소님맞이에 정신없는 상인들의 모습을 보며 '거리 축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면서 "세계인이 찾아오는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성원"을 당부했다.

퇴촌 토마토축제에 참가한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는 방세환 시장


잔치에는 먹거리를 빼놓을 수가 없다.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전국 최초로 토마토 김치 경연대회 수상작 시식을 준비했다. 토마토 김치 경연대회 수상작을 시식할 수 있는 시식회도 3회나 준비해 색다른 맛을 전했고 체험을 위해 김치명인 강순씨의 김치 아카데미도 2회 준비했다.

볼거리가 없어 재미가 없으면 관광객에게 외면당하기 쉽상이다. 행사 내내 관람객들의 흥을 돋기 위해 개막 식전 공연으로 고적대 퍼레이드와 경기광주 윈드오케스트라 공연, 광지원농악단의 대북 공연 등이 열려 흥을 놓치지 않았다. 오후 5시 30분부터 KBS2 라디오 ‘주현미의 러브레터’ 공개방송이 진행된다. 유명 트로트 가수 주현미, 김수찬의 진행으로 가수 정동하, 소찬휘, 박기영, 조항조, 윤수현, 손태진 등이 출연해 흥을 돋았다.

축제 둘째 날인 15일에는 태권도 공연과 판굿 공연을 비롯해 저녁에는 ‘토마토 열린 콘서트’가 진행된다. 김혜연, 요요미, 우연이, 동후, 박진 등의 가수들이 나와 신명나는 축제를 이어간다. 마지막 날인 16일은 관악 5중주 공연과 가수 소피아의 버스킹 공연을 끝으로 화려한 축제의 막을 내린다.

토마토 풀장을 즐기는 어린아이들 모습


또한 퇴촌 토마토 체험프로그램은 관광객의 추억을 선사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토마토 풀장’에서 황금토마토를 찾아라’ 보물찾기 형식의 게임으로 열린다. 이외에도 토마토 높이 쌓기, 토마토 몸무게 맞히기, 토마토 화분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즐비하다.

광주시 퇴촌면은 팔당상수원보호구역으로 화학 농약을 사용할 수 없어 친환경 농법으로 토마토 농사가 이뤄진다. 게다가 벌이 서식하기 좋은 청정지역으로 벌을 활용한 자연 수정으로 토마토를 재배해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

광주시 농업기술센터에서 배양한 유용 미생물은 자연에 존재하는 미생물 중 사람과 동식물에게 해가 없고 유익한 작용을 하는 미생물이다. 토양 환경을 건강하게 만들어 농작물의 뿌리를 튼튼하게 하는 데 도움을 주고 화학농약을 사용하지 않고도 병충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또한 물에 미생물을 주입해 단단하고 저장성이 높은 토마토를 생산한다.

이러한 노력에 무농약 친환경 인증을 받은 농가가 90%가 넘는다. 시는 퇴촌 토마토 우수성 널리 퍼트리는 기회를 이번 축제를 통해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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