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영, 손가락 부상에도 롯데오픈 2R 단독 선두

김영식 기자 승인 2024.07.05 19:36 의견 0
2번 홀 티샷하는 이가영/사진=KLPGA


(뉴스영 김영식 기자) 이가영(24, NH투자증권)이 5일 인천 청라에 위치한 베어즈베스트(파72/6,655야드))에서 열린 롯데오픈(총상금 12억, 우승상금 2억 1천 6백만 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 담고 선두로 올라섰다.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를 친 이가영은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1라운드 버디 8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공동 4위를 기록한 이가영은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담았다.

손가락 부상을 입은 이가영은 “골절이 됐는데, 그 상태에서 4주 동안 대회에 계속 나갔다”면서 “쉴 생각도 있었지만 다친 손가락을 펴고 스윙하다 보니 오히려 힘을 빼서 그런지 성적이 더 좋았다”고 밝혔다.

이가영은 전반에 3개의 버디를 수확하며 순위를 끌어올렸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세 홀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선두를 달리는 홍정민을 추격해 단독 선두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이후 14번 홀(파5)에서 추가 버디를 기록하며 남을 홀을 파로 지켜내며 무결점 플레이로 경기를 마쳤다.

부상에도 이가영은 새로운 코치의 도움을 받으며 상위권에 오를 수 있었다. 그는 “코치가 바뀐 것은 아니고 기존 코치님 말고 추가로 한 분께 도움을 받았다. 시즌 초반에 성적이 너무 좋지 않아서 뭐라도 시도해보자는 생각이었다”며 “이참에 새롭게 시작해보자는 생각으로 기초부터 다시 배우다보니 조금씩 좋아졌다”고

이가영은 “샷감이 정말 좋아서 버디 찬스가 많았다. 롱퍼트도 있었지만 대부분 버디를 기록할 때 5M 거리 안쪽이었다. 가까운 거리에서 빠진 적도 있어서 아쉬움도 조금 있다”며 잘 된 플레이에 대해 전했다.

오랜만에 선두에 올라선 이가영은 “오랜만에 선두권에 있어서 자신감도 올라왔고, 샷감이 워낙 좋아서 이 감을 마지막날까지 유지해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홍정민이 10번 홀 홀아웃하고 있다./사진-KLPGA


첫 날 공동 13위에 올랐던 홍정민은 이날 버디 7개, 보기 1개를 솎아내며 6타를 줄여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유현조, 최민경과 공동 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홍정민은 “전반에 기세가 워낙 좋았어서 후반에도 타수를 많이 줄일 수 있을 줄 알았다. 근데 바람이 세져서 어렵게 플레이 했는데, 위기를 잘 막으면서 마무리해서 성공적인 하루였다”며 “6언더파는 올 시즌 베스트 기록이었다”고 경기를 자평했다.

공동 2위 최민경은 버디 2개를 더해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적어냈다. 많은 버디를 성공시키지 못했지만 이틀 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이어갔다.

한편 첫날 공동선두 윤이나는 버디를 기록하지 못하고 보기 2개를 범해 2타를 잃고 공동14위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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