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아리셀 화재사고, 14명 신원확인...사고 관련 기업 압수수색 영장 집행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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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7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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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뉴스영 이현정 기자)지역사고수습본부는 27일 오전 10시 시청 상황실에서 전곡리 아리셀 공장 화재사고 지역사고수습본부 브리핑을 개최했다.
지역사고수습본부장을 맡고 있는 민길수 중부고용노동청장은 사망자 신원확인, 수사상황 및 사고수습, 피해자 가족 지원 관련 내용을 발표했다.
사망자 신원확인 결과 사망자 20명 중 14명의 신원이 추가로 확인돼 한국 4명, 중국 9명, 라오스 1명이고 성별로는 남성 5명, 여성 9명의 신원이 밝혀졌다.
외국인 10명의 비자는 F-4(재외동포비자) 6명, F-5(영주비자) 1명, F-6(결혼이민비자) 1명, H-2(방문취업비자) 2명 등이다.
현재 수사상황은 고용부 경기고용노동지청과 경기남부경찰청은 26일 16시부터 27일 00시30분까지 사고와 관련되 기업 대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압수수색 내용은 "리튬 전지 취급, 검수.포장 과정에서 발화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증거자료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면서 "안전한 대피 등 화재 상황에 대비한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이행이 적정했는지 등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상의 책임소재를 밝히기 위해 필요한 증거 자료 등을 면밀하게 확인.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향후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다수의 증거자료를 신속히 분석해 화재 원인 및 책임소재를 철저히 규명하여 엄중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어제 전지제조업 사업장 500여 곳에 대해 자체점검을 실시토록 한 것에 더해, 위험요소를 고려하여 100여개 전지 제조업체를 선정하고 전국 지방노동관서에서 긴급 현장지도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피해자 가족 지원을 위해 "어제 지역사고수습본부 회의를 통해 피해자 가족 지원과 각 기관의 역할 연계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추후 매일 1회 피해자 가족 지원에 대한 상황 공유회의를 통해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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