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시즌 임진희, 'SK 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2023' 우승하며 다승왕 확정

이현정 기자 승인 2023.11.12 17:42 의견 0
우승세레머니 하는 임진희(KLPGA제공)


(뉴스영 이현정 기자) 임진희(25, 안강건설)가 KLPGA 투어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다승왕을 확정했다.

임진희는 박지영(27, 한국토지신탁), 이예원(20, KB금융그룹)과 함께 시즌 3승을 기록해 3명이 함께 공동 다승왕에 이름을 올렸으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을 추가해 두 선수를 따돌렸다.

임진희는 12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에서 2023시즌 최종전인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2023’(10억 원, 우승상금 2억 원) 최종일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몰아치며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를 친 임진희는 시즌 4승과 통산 6승을 올리며 우승상금 2억원을 챙겼다.

임진희는 이다연(26, 메디힐)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했다. 이다연과 매치플레이를 연상시키며 우승을 향한 경쟁은 경기 초반 이다연의 공격적인 플레이로 우승을 점칠 수 없었다.

이다연의 공세는 1번 홀(파) 시작부터 버디로 추격했지만 2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면서 2타 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다연은 7번 홀(파3)에서 버디를 성공하고 연이어 8번 홀(파4)에서 16.1야드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임진희와 동타를 이루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다연의 공세는 여기까지.

이다연에 비해 안전한 플레이를 펼친 임진희는 9번 홀(파4) 첫 버디를 성공시키면서 이다연을 다시 한 타차로 따돌리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홀은 임진희의 공세가 시작됐다. 이다연이 11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며 타수를 잃자 14, 15번홀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4타차로 타수를 벌리며 이다연의 추격의지를 단숨에 꺾어버렸다. 여유로운 타수차를 만든 임진희는 17번 홀(파3)에서 이다연과 나란히 버디를 추가하며 4타 차를 지켰고 18번 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해 5타차 완벽한 우승을 만들었다.

임진희는 “경기 초반에는 추워서 공격적인 플레이보다는 안정적인 플레이로 기회를 본 것 같다”며 “15번 홀 버디 성공 후 우승을 직감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다승왕을 차지한 임진희는 올 시즌에 대해 자신에게 점수를 준다면 “100점 만점에 100점을 주고 싶다”며 기뻐했다.

한편 이예원은 지난 주에 상금왕과 대상을 확정했고 이번 대회에서 김민별은 신인왕을 확정했다.김민별을 “루키시즌을 벌써 끝낸 게 신기하기도 하고 신인왕을 받고 루키시즌을 끝낼 수 있어서 기쁜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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