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선 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평택시
(뉴스영 이현정 기자) 평택시가 18일 경기 남부를 대표할 평택아트센터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문화도시 행보에 나섰다.
평택시는 이날 오후 고덕동 함박산 중앙공원에 조성된 평택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 정장선 시장을 비롯해 국·도·시의원, 관계기관·단체장, 지역 주민 등 1300여명이 참석해 준공을 축하했다.
고덕로 310에 들어선 평택아트센터는 넓게 펼쳐진 지붕과 목 무늬 구조가 적용된 외관이 특징이다. 대형 문화시설의 규모감을 살리면서도 절제된 디자인으로 주변 도시 경관과 조화를 이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총사업비 1301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2만4477㎡ 규모로 조성된 평택아트센터는 1318석 규모의 대공연장과 305석의 소공연장을 갖췄다. 세계적 기준의 음향 설계와 가변형 무대, 첨단 무대 시스템을 적용해 클래식·오페라·뮤지컬·발레·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소화할 수 있다.
정장선 시장은 기념사에서 "평택아트센터는 시민의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기반시설"이라며 "지역 예술인과 시민 모두가 함께 사용하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정장선 시장 및 관계자들이 평택아트센터 준공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평택시
준공식과 함께 열린 '평택아트센터 준공기념 연주회'에서는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과 국립합창단, 평택청소년합창단 등이 출연해 첫 공식 공연을 선보였다. 시민들은 새 공연장의 음향과 시설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평택아트센터는 2017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이후 각종 행정 절차를 거쳐 2022년 착공했다. 약 3년에 걸친 공사를 통해 올해 10월 준공됐다.
기존 문화예술회관이 객석 규모와 시설 노후화로 대형 공연 유치에 한계가 있었던 점을 보완하며, 평택시 문화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기반 시설로 활용될 전망이다.
평택시는 앞으로 평택아트센터를 중심으로 국내외 우수 공연 유치와 시민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며, 경기 남부 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