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고등학교, 학생의 행복한 삶을 향한 주도성과 인성 키워

혁신고등학교 학생들은 학교생활을 통해 삶의 주체로서의 경험과 동시에 공적 삶에 대해 학습함

김영식 승인 2020.02.03 15:13 의견 0

▲ 「경기도 혁신고등학교 학생의 생활 경험과 졸업 후 삶」표지     ©

경기도교육연구원(원장 이수광)은 혁신고등학교 졸업생의 고교 시절 학교생활과 진로 선택 이후의 생활모습을 담은 연구보고서 「경기도 혁신고등학교 학생의 생활 경험과 졸업 후 삶」(연구책임자, 김현자 부연구위원)을 발간하였다.

 

연구결과 혁신고등학교 학생들은 삶과 연결되는 주제들로 재구성된 교과 수업과 다양하게 구성된 창의적체험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면서 성장을 경험하고 진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였으며 학생 다수가 대학 진학을 추구하였고, 대학진학을 위해 자발적 참여와 준비가 수반되는 교과 수업과 창의적 체험활동 이수를 통해 대입수시 학생부종합전형에 대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졸업생들 다수는 "대학 진학 여부에 관계없이 고등학교 생활을 즐겁고 행복한 경험으로 기억하였다."고 전하며 학교생활을 하는 동안 수업과 체험활동에 열정적으로 임하며 삶의 가치에 대하여 생각하고 인성을 키울 수 있었다고 돌아보았다. 그들이 고등학교에서 경험한 가치와 기술들은 현재 삶에서 학업과 직장생활 등을 지탱해주고 있었지만 일부 현실과 맞지 않는 부분은 변화·수정되기도 하였다.

 

졸업생들은 고등학교 수준의 혁신 시도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혁신고등학교가 삶에 대한 다각적 이해와 접근, 주체적인 삶의 능력, 교육과정의 특색, 대안적 삶에 대한 정보, 공동체성의 가치 내에서 존중되는 자율성, 고른 기회와 지원 등을 품을 수 있도록 변화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연구책임자 김현자 부연구위원은 “경쟁적 입시 문화가 지배하는 고등학교 수준에서 교육의 혁신을 이야기하고 실천하자는 주장에 대해 ‘시류를 읽지 못하거나 학력(學力) 문제에 대한 전면적 논의에 자신이없어 선택하려는 전략’ 정도로 오인된 측면이 있었다. 그리고 교육 혁신의 성과가 학교, 학생, 교사가 배제된

상태에서 입시 성적 내지 학력이라는 전통적 기준에 의하여 판단되어 온 관행도 여전하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연구가 혁신고등학교에서 교육받은 학생들이 내부자로서 직접 자신들의 학교와 교육 및 생활에 대하여 만족스러웠던 점과 아쉬웠던 점을 냉정하게 재구성한 연구 결과인 만큼 주목할 가치가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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