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영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안양시의회
(뉴스영 이현정 기자) 안양시의회 조지영 의원(민주, 호계1·2·3동·신촌동)은 18일 열린 제임시의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기후위기는 더 이상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우리가 직면한 현실”이라며 “안양시가 에너지 소비도시에서 자립 도시로 전환하기 위한 핵심 과제로 공공시설 태양광 발전시설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조 의원은 “현재 안양시 내 43개 공공시설에서 연간 3,498㎾ 규모의 태양광 전력을 생산 중이나, 이는 전체 공공시설 대비 매우 제한적”이라며, “보다 체계적이고 확장 가능한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너지공단과 국제에너지기구(IEA)의 통계를 인용하며 “태양광 1㎾ 설치로 연간 최대 1,400kWh의 전기를 생산하고, 약 600kg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며 “전 세계 신재생에너지 중 태양광 비중이 77%에 달하고 있는 지금이 바로 골든타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조 의원은 충남 당진시, 전남 광양시, 서울시 등 타 지자체 사례를 언급하며, 국비 공모사업 및 민간투자 방식의 적극적 도입을 제안했다.
“당진시는 총 사업비 14억 원 중 65% 이상을 국·도비로 확보했고, 광양시는 하수처리장에 태양광을 설치해 연간 1억2,700만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했다”며, “서울시는 방음터널 위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민간사업자가 설치비를 회수하고, 임대수익은 시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실익을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공공시설 유휴공간 전수조사 및 중장기 설치 로드맵 수립 ▲환경부·산업부 등 공모사업 참여를 통한 국비 확보 ▲민간투자형 기부채납 또는 ESCO 사업 방식 도입 등 세 가지 정책을 제시했다.
특히 민간의 자본력과 기술력을 활용한 설치 방식은 시 재정 부담을 줄이면서도 에너지 인프라를 확장하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제시됐다.
조 의원은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실질적인 해답이 필요하다”며 “지금이 바로 안양시가 에너지 자립형 도시로 나아갈 절호의 기회”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발언을 마치며 “우리의 선택이 시민의 삶의 질,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결정할 것”이라며 “지혜를 모아 안양시가 기후위기를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