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택 시장이 KTR 바이오 메디컬 연구소 기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시흥시
(뉴스영 이현정 기자) 임병택 시흥시장이 제시한 미래 시흥의 핵심 성장축인 'AI·바이오 융합 특화단지' 조성이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4일 시흥시 배곧지구에서 열린 'KTR 시흥 바이오메디컬 연구소 기공식'은 임 시장이 지난달 27일 시정연설에서 밝힌 2026년 핵심 과제 실현의 상징적 이정표가 됐다.
‘제322회 시흥시의회 정례회’에서 시정연설 후 불과 일주일 만에 개최된 이번 기공식은 시흥시가 바이오 특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음을 증명했다.
임 시장은 이날 오전 유홍림 서울대 총장, 원희목 자문단장, 신영기 본부장, 종근당 대표 등 제약·바이오 분야 주요 인사들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올 한해 서울대와 바이오제약 그룹, 시흥시가 함께 추진해온 성과를 공유하고 내년 중점 과제들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임 시장은 기공식에서 "KTR은 지난해 시흥시가 국가첨단 바이오 특화단지로 선정된 이후 유치한 첫 성과"라며 "국가공인 바이오 인증시설과 연구 플랫폼을 갖춘 KTR 시흥 바이오메디컬 연구소가 완공되면 'AI·바이오 융합 클러스터' 조성이 더욱 가속화되고, 660억원 이상의 경제 파급효과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임병택 시장 및 관계자들이 KTR 바이오 메디컬 연구소 기공식에서 시삽을 준비하고 있다/사진=시흥시
특히 임 시장은 "시흥시의 목표는 한국형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바이오 특화단지 선정, 종근당 유치, 서울대병원 착공에 이어 오늘 KTR 기공까지 실 틈 없이 달려왔다"고 그간의 성과를 설명했다.
실제로 시흥시는 지난 8월 시흥배곧 서울대병원 착공식을 시작으로 바이오 산업 기반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임 시장이 제322회 시의회 정례회에서 제시한 'AI와 바이오 융합 특화단지 조성'이라는 핵심 과제가 차례로 현실화되고 있는 셈이다.
임 시장은 "앞으로 더 많은 기업과 기관, 연구시설이 시흥이라는 기회의 땅에서 연계·집약하며 발전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흥시의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시흥시는 이번 KTR 기공을 시작으로 바이오 특화단지 내 추가 기업 유치와 연구시설 확충을 지속 추진해 명실상부한 'AI·바이오 융합 혁신도시'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