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제 시장이 학부모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김성제 시장 페이스북
(뉴스영 이현정 기자) 의왕시가 20일 포일어울림센터 대강당에서 ‘공간: 어린이 공간에 머물다’를 주제로 ‘제6회 레지오 기록작업 전시회’를 열었다.
전시는 아이들이 일상 공간을 바라보는 방식과 그 안에서 일어난 탐색의 순간을 기록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시가 2012년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 도입한 레지오 교육이 지역 내 보육 철학으로 자리 잡았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전시 개회식에는 김성제 의왕시장과 시의회 의원, 보육·유아교육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레지오 기록 작업에는 관내 25개 어린이집이 참여했고, 그중 19개소가 작품을 전시에 선보였다.
김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 페이스북에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이하고 스스로 탐색하며, 그 과정에서 생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레지오 교육의 핵심”이라고 적었다. 전시 주제와 관련해서는 “아이들의 시선으로 공간을 새롭게 바라보고, 그 관점을 교육에 다시 반영하는 과정이 이번 전시에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아이들의 다양한 표현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보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레지오 에밀리아 접근은 자연 요소를 활용해 아이가 스스로 질문하고 배움을 구성하도록 돕는 이탈리아 교육철학이다. 시는 이 철학을 기반으로 한 체험학습장을 꾸준히 확충해 왔다. 현재 포일동 ‘레지오 플레이랩’과 오전동 ‘아이사랑놀이터’ 두 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어린이집의 참여 시설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어린이의 놀이와 경험이 머무는 ‘공간’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아이들이 관찰하고 탐색한 흔적, 이를 교사와 함께 기록으로 정리해나간 과정이 다양한 형태로 소개됐다. 의왕시육아종합지원센터는 이번 전시가 “교사가 아이의 눈으로 공간을 바라보고, 그 안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공유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오는 22일까지 열린다. 전시 기간에는 레지오 체험학습장 ‘플레이랩(Play Lab)’ 공간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