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신실 2025셀트리온퀸즈마스터즈 2R 13번홀 아이언샷 모습/사진=KLPGA
(뉴스영 김동윤 기자) 방신실이 버디 11개를 쓸어 담으며 본인의 라이프 베스트 스코어를 작성하며 공동 선두로 올라서며 “2년 전 우승했던 코스라 긍정적 기운 받으면서 했다”고 말했다.
방신실은 7일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성문안(파72)에서 열린 ‘2025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우승상금 2억 1천 6백만 원)’ 2라운드에서 버디 11개, 보기 1개를 엮어 10언더파 62타를 쳐 코스레코드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적어낸 방신실은 순위를 46계단 끌어올리며 정지효, 한진선, 윤수아, 이가영과 공동 선두로 시즌 2승 사냥에 시동을 걸었다.
방신실은 지난 2023년 ‘E1 채리티 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이곳에서 따냈다. 그는 “우승했던 코스라 특히 더 좋아하고, 개인적으로 이곳 잔디인 벤트 그라스를 좋아하는데, 아이언을 조금 더 공격적으로 칠 수 있어서 좋다”며 소감을 밝혔다.
방신실은 첫날과 달랐다. 첫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이븐파로 마쳤지만 이날 방신실은 전반 라인 네 홀 연속 버디와 후반 라인 다섯 홀 연속 버디로 버디 11개를 쓸어담았다.
첫날과 다른 점에 대해 방신실은 “어제도 초반 흐름은 좋았는데 전반 마지막 홀이었던 18번 홀에서 티 샷을 미스하면서 흐름이 나빠졌다”면서 “그 부분을 어제 보완했더니 좋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공동 47위로 2라운드를 시작한 방신실은 2번 홀부터 5번 홀까지 네 홀 연속 버디를 쓸어담았고, 9번 홀(파5)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 5타를 줄였다. 이후 11번 홀 버디를 이어갔고 13번 홀에서 첫 보기를 범해 버디 수확이 멈춘 듯 했다. 하지만 보기 이후 14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다섯 홀 연속 버디를 쓸어 담으며 순위를 단숨에 리더보드 최상단까지 끌어올렸다.
방신실은 “오늘 샷과 퍼트 감이 모두 다 좋았고, 경기가 끝날 때까지 몰입이 잘 됐다”며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해 기쁘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시즌 2승 사냥에 청신호를 밝힌 방신실은 “다른 선수들도 스코어가 잘 나오는 상황”이라면서도 “내가 좋아하는 코스이고 우승도 했던 코스인 만큼,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며 많은 타수 줄여보겠다”며 대회 최종일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