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 파크골프장 개장식에서 인사말을 전하는 박준희 관악구청장

(서울=뉴스영 공경진 기자)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지난 30일, 관악산 난곡동 일대에 조성된 ‘관악 파크골프장’ 개장식을 열고, 서울시 최초의 산지형 파크골프장을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해당 시설은 도심 속에서 자연과 운동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신개념 여가 공간으로, 구민 건강 증진과 세대 간 소통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관악 파크골프장 개장식에서 시타에 참여한 박준희 관악구청장

관악 파크골프장은 지난해 9월 총사업비 약 22억 원을 투입해 신림동 산 108-10번지 일대 11,285㎡ 부지에 9홀 규모로 조성됐으며, 파크골프장으로는 드물게 산지의 자연 지형을 활용한 설계가 적용돼 관악산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지는 힐링 명소로 기대를 모은다.

이날 개장식은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인사말, 테이프 커팅, 시타 행사, 라운딩 시연, 협회 친선경기 순으로 진행됐으며, 많은 구민과 지역 관계자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특히 이번에 조성된 골프장은 관악구의 대표 공원 프로젝트인 ‘관악산공원 24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그간 불법주차와 쓰레기 방치 등으로 고질적 민원이 제기됐던 관악산 자락을 주민 여가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상징적 사례로 평가받는다.

관악 파크골프장 개장식에서 테이프를 커팅하는 박준희 관악구청장(왼쪽 네 번째)

관악 파크골프장은 5월 한 달간 시범 운영되며, 시범 기간 동안은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운영은 하루 4부제로 나뉘며, 1부당 최대 9팀(팀당 4인)이 이용할 수 있다. 사전 예약은 관악구 시설관리공단(☎02-2015-2759)으로 전화하거나 현장 방문을 통해 선착순 접수하면 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관악 파크골프장은 단순한 체육시설을 넘어, 자연 속에서 건강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세대 통합형 공간”이라며 “노년층은 물론 젊은 세대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는 파크골프를 통해 가족, 친구들과 함께 관악산의 푸른 녹음 속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관악구는 시범 운영을 거치며 이용자 의견을 수렴해 6월 중 정식 개장에 들어갈 예정이며, 향후 관악산과 연계한 생태문화 복합 여가공간으로의 확장도 검토하고 있다.

도심 속 힐링과 스포츠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관악 파크골프장’이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 잡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